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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현장 부실대응…다시 머리 숙인 경찰청장

김창룡 청장,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서 '대국민 사과'

2021-11-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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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강력범죄에 대한 연이은 부실대응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창룡 경찰청장이 국민들 앞에 다시 한번 머리를 숙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 청장은 22일 오전 10시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에서 경찰은 위험에 처한 국민의 안전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며 "소극적이고 미흡한 현장 대응으로 범죄 피해를 막지 못한 점에 대해 피해자와 그 가족,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진상조사로 사건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묻는 한편, 문제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하는 데 조직 전체가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전날에도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경찰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자 소명인데도 불구하고, 위험에 처한 국민을 지켜드리지 못한 이번 사건에 대해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정장과 전국 경찰 지휘부는 이날 회의에서 경찰청 차장 주관으로 '현장 대응력 강화 TF'를 꾸려 현장 대응장비 사용능력을 강화하고 피해자 신변보호를 위한 시스템 개선을 전반적으로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인천 논현 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은 지난 15일 남동구 서창동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다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관들은 흉기를 든 가해자 A씨를 주거지인 4층에 분리조치하고 피해자 B씨 가족을 대상으로 각각 3층과 1층에서 진술을 받았는데, A씨가 흉기를 들고 3층 피해자를 찾아 흉기를 휘두르자 이곳에 있던 순경이 도움을 요청한다며 1층으로 내려간 사이 피해자 1명이 A씨의 흉기에 찔려 중상을 당했다. 이 피해자는 현재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남성 B씨로부터 스토킹을 당한 여성이 서울 중구에서 스마트워치를 통해 구조 신고를 보냈으나 현장 위치가 명동으로 표시되는 바람에 경찰 출동이 늦어져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B씨는 이날 오후 1시37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으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입을 다물었다.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참석한 김창룡 경찰청장. 사진/공동취재(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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