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코로나19 백신이)3차 접종까지 다 이뤄지고 나면 돌파감염 사례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에서 "정부는 돌파감염에 대한 대책은 있는지, 있다면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코로나19에 돌파감염 됐을 때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이 부재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보건당국, 보건소에서 매뉴얼이 있어서 '이렇게 대응하면 된다'고 잘 알려드렸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한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코로나 자체를 우리가 처음 겪는다'며 "나름대로 체계적으로 잘 대응한다지만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세상에 코로나 뿐 아니라 다른 질병들도 완벽하게 면역력을 주는 백신은 없다"며 "돌파감염은 분명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파감염으로 확진되는 경우 신속하게 의료조치 하도록 매뉴얼을 잘 갖추겠다"며 "이뿐 아니라 돌파감염은 접종 면역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것이므로 정부는 추가접종 기간을 단축해서 취약한 분 4개월, 그렇지 않은 분들 5개월 (내에 추가 접종을 하도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보다 접종률이 높은 나라는 세 나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접종 대상자들만 놓고 따지면 90%가 넘는다"며 "이제 과제는 청소년, 연소자 등 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게 중요하고, 3차 접종을 보다 빠르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국민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