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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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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_현장+)“보는 맛이 달라” 환호·앵콜이 반가운 서울거리예술축제

10~14일 노들섬 등지서 온·오프 개최, 주말 맞아 시민들 '위드 코로나' 만끽

2021-11-15 06:00

조회수 :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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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온라인으로는 이 감동을 느낄 수 없을 거에요. 확실히 공연 보는 맛이 다르네요.”
 
2년만에 진짜 ‘거리’에서 열린 서울거리예술축제 2021가 시민들과의 공감과 환호 속에서 막내렸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10~14일 온라인과 노들섬, 문래, 용산, 서대문 일대에서 ‘사라지는, 살아나는’을 주제로 열렸다.
 
2003년 하이서울페스티벌로 시작해 서울 대표 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한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열리지 못했다.
 
지난 13일 서울 노들섬에서 열린 서울거리예술축제 2021에서 팀퍼니스트의 '체어, 테이블, 체어' 공연을 본 관객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박용준 기자
 
지난 13일 서울거리예술축제 2021의 주무대인 노들섬 일대는 제법 추운 날씨에도 ‘위드 코로나’를 맞아 나들이를 겸해 축제를 즐기러 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프라인 공연들은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30석 내외의 적은 객석만을 예약제로 매진됐으며,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예약취소분을 현장구매하기도 했다.
 
또 방역수칙을 지키는 가운데서도 객석 외곽 계단에 삼삼오오 앉아 먼발치에서 공연을 즐기거나, 공연이 비는 시간에 조형물을 관람하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축제현장을 만끽했다.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방문한 30대 여성은 “버스 타고 지나가다 우연히 보고 무작정 내렸는데 와보길 잘했다”며 “코로나 때문에 주말에 아이와 갈 곳이 없었는데 이런 축제가 있어 오늘 만족스럽다”고 얘기했다.
 
이날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열린 연희 거리극 ‘나그네는 왜 옷을 벗었던가’는 여성들이 가부장적 사회의 껍데기를 벗어 던지는 가볍지 않은 주제임에도 많은 관객들이 공연에 몰입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공감을 담은 박수로 출연진들과 관객과의 교감이 이뤄졌다.
 
연인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30대 이모씨는 “주제가 있는 공연이었는데 절정 부분에서는 저까지 시원함을 느꼈다”며 “노들섬에 가끔 왔는데 이 공간과 너무 잘 어울렸고, 온라인으로 봤으면 별로 와닿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커스밴드 팀퍼니스트의 공연 ‘체어, 테이블, 체어’는 저글링과 각종 악기, 도구 등을 활용한 넌버벌 퍼포먼스로 한층 유쾌하게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관객들은 하나의 곡예가 성공할 때마다 웃음과 탄식, 환호와 박수로 답했고, 공연 내내 관객과의 눈맞춤에 열중하던 팀퍼니스트도 앵콜로 화답했다.
 
이날 축제를 찾은 김도윤(32)씨는 “위드 코로나 후 처음으로 공연을 왔는데 온라인공연들과는 달리 공간감, 현장감도 있고 공연보는 맛이 있다”며 “만나서 한 공간에서 뭔가를 본다는 게 아직 조금 낯설지만 앞으로 이런 공연과 전시들이 서울, 전국적으로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기에 맞춰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시민들과 만나기 위해 축제를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즐겁게 관람하고 참여해서 다행이고 최대한 방역 안전을 지키면서 시민들이 힘든 일상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행사들을 많이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서울 노들섬에서 열린 서울거리예술축제 2021에서 와락의 '나그네는 왜 옷을 벗었던가' 공연. 사진/서울문화재단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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