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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도 백신 맞는다…미국, 5~11세 화이자 접종 승인

바이든 "코로나와의 전쟁 전환점 될 것

2021-11-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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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가 2일(현지시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5~11세 어린이 접종을 최종 승인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자문기구인 예방접종 자문위원회(ACIP)가 화이자 백신을 5∼11세 어린이에게 맞히라고 권고한 것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에 따라 미국에선 5~11세 어린이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모든 규제 절차가 마무리돼 바로 이 연령대 어린이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힐 수 있게 됐다.
 
CDC는 "우리는 이제 백신 (접종) 권고를 미국 내 약 2800만명의 이 연령대 집단으로 확대하고, 의사들이 가능한 한 빨리 이들에게 백신을 맞히도록 허용한다"고 했다.
 
이르면 이날 저녁부터 미국 전역의 소아과와 아동병원, 약국, 백신 클리닉, 일부 학교 등에서 5~11세 어린이들을 상대로 백신 접종이 개시될 전망이다.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의 접종량은 10㎍(마이크로그램)이다. 12세 이상 접종량(30㎍)의 3분의 1수준이다.
 
월렌스키 국장은 "(나 역시) 엄마로서 (어린이 백신 접종에 대해) 의문이 있는 부모들은 이 백신과 백신 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더 많이 배우도록 소아과 의사나 보건 교사, 동네 약사와 상담하라고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CDC의 최종 승인이 나온 뒤 "이 결정은 부모들이 수개월간 자녀를 걱정해온 것을 끝내게 하고, 어린이들이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퍼뜨리는 정도를 누그러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이 나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한 우리의 싸움에서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행정부가 최근 몇 주간 이 순간을 준비해왔다며 "우리는 행동할 준비가 됐다. 우리는 이미 미국의 모든 어린이를 위해 충분한 백신 공급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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