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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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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독일 총리,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서 "한반도 평화 계속 지지"

메르켈 총리 퇴임 앞두고 한·독 정상회담…"양국 관계 계속 발전 기대"

2021-11-0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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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2017년 독일 방문 당시 발표한 베를린 구상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의 결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회의가 열리고 있는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메르켈 총리가 퇴임을 앞두고 있어, 양 정상의 사실상 마지막 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가 취임한 2005년 이래 양국 관계가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견실하게 발전해온 것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양국 관계의 발전은 물론 기후변화, 난민, 전염병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여러 현안의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그간 쌓아온 기반을 토대로 양국 관계가 계속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가 보여준 통합의 정치와 포용적 리더십은 모든 정치 지도자들에게 모범이 되었다"며 "총리 재임 기간 동안 한-독 관계는 물론 한-유럽연합(EU) 관계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 퇴임 후 편한 시기에 한국 방문을  제안했고, 메르켈 총리는 한국에서 받은 명예박사 학위를 의미있게 여기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방문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는 차기 독일 총리 후보이자 함부르크 시장을 지냈던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 겸 부총리도 함께했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전날 오후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주최 만찬때 문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 차기 독일 총리 취임 후에도 좋은 양자 관계를 유지하길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숄츠 부총리에게 "함부르크시와 부산시가 긴밀히 교류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통해 앞으로 한·독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숄츠 부총리는 "한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양자회담장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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