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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G20서 "빠른 접종률·일상회복 경험, 세계와 공유하겠다"

정상회의 '국제경제 및 보건' 세션서 발언…"백신 생산능력 더 늘릴 것"

2021-10-3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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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은 백신 접종을 늦게 시작했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완료율을 기록했다"며 "이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려 하는데, 한국은 그 경험을 모든 나라와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1세션 ' 국제경제 및 보건'에서 "코로나19 위기 국면에 G20은 연대와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했고, 보건 협력을 강화했고 확장적 거시정책을 함께 추진했다"면서 G20의 역할을 높게 평가한 뒤 "팬데믹은 예상보다 훨씬 장기화하고 있고, 그 피해와 상처도 매우 넓고 깊기 때문에 G20의 연대와 협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나라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격차가 매우 크다"며 "자국의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뿐 아니라 모든 나라의 백신 접종률을 함께 높이지 않고는 방역 상황의 안정적 관리와 완전한 일상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빠르게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전 세계적 차원의 인식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위해 코백스 2억달러 공여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백신 부족 국가에 대한 직접 지원도 계속할 것"이라며 "글로벌 백신 제조 허브로서 생산능력을 더욱 늘리고 새로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보건 협력체계 강화 논의도 실질적 진전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세계 경제의 포용적 회복을 위한 정책 공조를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저소득국에 대한 지원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한국은 저소득국 채무부담 완화 조치를 지지하며,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을 활용한 저소득국 유동성 지원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를 위해 10억 SDR을 공여 중이고, 4.5억 SDR을 추가로 공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거시정책의 공조 강화 △자유무역 복원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강화 △디지털 경제 전환 대응 등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확장적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억제하여 인플레이션의 우려를 막아야 할 것"이라며 "주요국들이 통화정책 등을 전환할 경우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WTO 개혁에 대해선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개방적이고 공정한 규칙에 기반한 글로벌 교역체제가 지속되고 더욱 발전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고, 디지털 경제 전환 대응에 관해선 "얼마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디지털세 도입 합의가 이뤄졌는데, 새로운 국제조세 규범이 공정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국제경제 및 보건 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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