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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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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여론조사)⑤범야권 경쟁력, 홍준표·윤석열 '초박빙'

홍준표 34.3% 대 윤석열 33.6%…보수성향에선 윤 44.2% 앞서

2021-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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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홍준표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초박빙으로, 야권 구도는 혼전 양상이다. 범야권 대선후보 경쟁력 조사에서 홍준표(34.3%), 윤석열(33.6%) 두 후보의 지지율이 접전을 벌였다. 홍 후보가 20·30대에서 강세를 이어가며 60대 이상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윤 후보와 팽팽한 대립 전선을 이어갔다. 다만, 보수성향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윤 후보가 44.2%의 지지를 받으며 홍 후보(33.6%)를 앞질렀다. 당심의 우위다. 
 
1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0~11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범여권 후보와 붙었을 때 범야권 후보 중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홍 후보 34.3%, 윤 후보 33.6%의 지지를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불과 0.7%포인트였다. 이어 유승민(8.1%)·안철수(4.1%)·원희룡(2.1%)·김동연(1.8%) 후보 순이었다. 이외에 '기타 다른 후보' 5.7%, '없음·잘 모름' 10.8%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조사 대상에 이름을 올린 후보들 모두 큰 변동이 없었다. 홍 후보와 윤 후보는 지난 조사와 비교해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두 후보 모두 0.7%포인트씩 올랐다. 유승민 후보는 8.1%로 지난주 조사와 동일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6%에서 4.1%로 1.5%포인트 상승했고, 원희룡 후보는 2.7%에서 2.2%로 0.5%포인트 하락했다. 김동연 후보(무소속)는 1.7%에서 1.8%로 0.1%포인트 올랐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홍 후보는 진보층에서, 윤 후보는 보수층에서 우위를 보였다. 진보성향 응답자들 가운데 40.1%는 홍 후보를 지지했고, 윤 후보 지지율은 18.3%에 그쳤다. 보수성향 응답자들로 보면 44.2%가 윤 후보를 지지했고, 홍 후보의 지지율은 33.6%였다. 중도층에서는 윤 후보(34.4%)와 홍 후보(31.3%)가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 지지도 조사에서도 홍 후보와 윤 후보는 극명한 대립을 이뤘다. 홍 후보는 20대(18~29세)와 30대의 압도적 지지를 얻으며 앞서 나갔다. 20대를 대상으로 한 홍 후보의 지지율은 45.8%로 독보적이었다. 반면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14.4%에 불과했다. 홍 후보는 30대에서도 50.1%의 지지를 얻으며 윤 후보(22.4%)와의 격차가 두 배 이상이었다. 40대에서는 홍 후보 35.9%, 윤 후보 31.4%로 오차범위 내에서 홍 후보가 앞섰다.
 
반면 윤 후보는 60대와 70대 이상 등 장년층에서 홍 후보에게 우위를 보였다. 7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51.7%의 지지율로, 홍 후보(17.0%)와 3배 가까이 큰 차이를 냈다. 60대에서도 윤 후보 46.9%, 홍 후보 23.4%로, 대략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홍 후보는 광주·전라(38.4%)에서만 우세했다. 윤 후보는 부산·울산·경남(40.7%)에서 홍 후보(33.1%)에 앞섰다. 이외 지역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했다. 서울(홍준표 34.6%, 윤석열 35.5%), 경기·인천(홍준표 34.7%, 윤석열 33.7%), 대전·충청(홍준표 33.8%, 윤석열 38.1%), 대구·경북(홍준표 33.7%, 윤석열 35.6%), 강원·제주(홍준표 27.9%, 윤석열 28.3%)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이번 조사는 ASR(RDD) 무선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2명이고, 응답률은 2.3%다. 지난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준표(오른쪽)·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광주 서구 KBS광주방송국에서 호남권 합동토론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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