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박주용

rukaoa@etomato.com

꾸미지 않은 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영상)(정기 여론조사)①여야 가상대결시 이재명 패(종합)

대장동 의혹이 직격탄…국민 절반 "이재명 게이트" 인식

2021-09-30 06:00

조회수 : 4,885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홍준표·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모두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절반 가까이가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이른바 '이재명 게이트'로 인식하는 등, 대장동 의혹 여파가 이 후보에게 최대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29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5~26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홍 후보는 48.6%의 지지를 얻어 36.9%에 그친 이 후보를 11.7%포인트 격차로 눌렀다. 윤 후보도 44.6%의 지지를 받아 38.4%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재명 후보가 여야 양자대결에서 국민의힘 후보에게 모두 뒤지는 것으로 나온 주된 이유는 최근 정치권을 강타한 대장동 의혹 여파로 보인다.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49.7%가 '이재명 게이트'로, 29.4%는 '국민의힘 게이트'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면서 이 후보의 지지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조사가 26일까지 이뤄졌기 때문에 곽상도 의원(무소속)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은 일부만 표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도는 26일 오전 이뤄졌다.
 
다만,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에도 불구하고 범여권 후보 적합도에서 43.0%의 지지를 얻으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낙연 후보(35.7%)와 비교해 대략 7%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이 후보가 범여권 주자 1위로 본선 진출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지만 향후 본선 승리 가능성에는 의문이 불가피하게 됐다. 대장동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이 후보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범야권에서는 윤석열(36.0%), 홍준표(34.6%) 두 후보 간 혼전 양상을 보였다. 홍 후보가 범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20·30·40대에게 40%대의 지지를 얻었지만 60대 이상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윤 후보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 보수성향 응답자 지지율에서는 윤 후보가 45.2%의 지지를 받으며 홍 후보(36.6%)를 크게 앞질렀다.
 
여야 대선후보 다자구도에서 윤석열 27.9%, 이재명 25.0%로, 두 사람이 여전히 1, 2위 자리를 지키며 양강구도를 이어갔다. 홍준표 후보는 19.1%, 이낙연 후보는 14.3%로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지지 후보별 극명한 차이를 보였는데 홍 후보는 20·30대에서, 이재명 후보는 40·50대에서,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내일이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일이라고 가정했을 때 53.0%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8.4%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 1위 역시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39.7%로, 민주당(30.4%)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국민의당(8.4%), 열린민주당(5.7%), 정의당(2.2%)이 뒤를 이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40% 밑으로 하락했다. 응답자의 39.3%(매우 잘함 21.8%, 대체로 잘함 17.4%)는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답했다. 잘못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8.0%(매우 잘못함 41.0%, 대체로 잘못함 17.0%)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번 조사는 ASR(RDD) 무선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02명이고, 응답률은 2.5%다. 지난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박주용

꾸미지 않은 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