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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여론조사)③범여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43.3% vs 이낙연 27.6%

이재명, 이낙연 텃밭 호남서도 우위…'대세론' 확연

2021-09-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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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차기 대선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43.3%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낙연 후보(27.6%)와 비교해 대략 16%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15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1~12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범여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43.3%, 이낙연 후보는 27.6%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추미애(5.4%)·정세균(3.5%)·박용진(3.0%)·심상정(2.7%)·김두관(1.8%) 후보 순이었다. 이외에 기타 다른 후보 3.6%, 없음 6.2%, 잘모름 2.9%로 나타났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재명 후보는 정치성향별 지지율에서 모두 이낙연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정치 성향이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52.7%는 범여권 차기 대선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적합하다고 답했다. 이낙연 후보는 28.5%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41.7%의 지지를 얻으며 이낙연 후보(29.7%)에 앞섰다. 이재명 후보는 보수 성향의 응답자들에게도 36.9%의 지지를 획득하며 이낙연 후보(23.5%)에게 우위를 보였다.
 
3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별 지지율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앞섰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서 이낙연 후보와 대략 두 배의 지지율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40대와 50대가 당의 대선후보로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각각 50.7%, 47.9%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이낙연 후보는 25.4%, 24.2%로 집계됐다. 이낙연 후보는 유일하게 30대에서 39.9%의 지지율을 얻으며 이재명 후보(33.2%)를 앞질렀다.
 
지역별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우위가 두드러졌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각각 42.5%, 48.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이낙연 후보(서울 30.9%, 경기·인천 26.3%)와 12%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이낙연 후보의 안방이라고 할 수 있는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45.2%의 지지를 얻으며 이낙연 후보(29.3%)와 대략 15%포인트 격차를 냈다. 추석 연휴 직후인 25~26일 치러지는 호남 지역 경선 일정을 감안하면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한 두 후보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ASR(RDD) 무선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06명이고, 응답률은 2.5%다. 지난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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