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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전문가' 바이오 인력양성 '첫 발'…5년간 600억 투입

'K-나이버트' 연말 바이오인력 240명 육성

2021-09-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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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 주도로 바이오 분야의 백신 전문가를 양성할 ‘K-나이버트(한국형 나이버트)’ 백신특화과정이 첫발을 내딛는다. 백신특화과정으로 연말까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공정 전문인력 120명이 양성된다. 인프라가 갖춰지는 2024년부터는 연간 2000명 이상 육성을 목표로 잡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6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바이오공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K-NIBRT' 교육 프로그램 개강 기념식을 연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6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바이오공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K-NIBRT' 교육 프로그램 개강 기념식을 연다고 밝혔다.
  
5년간 보건산업은 연평균 9% 수준의 높은 성장을 보이고 관련 분야 일자리는 지난 2017년 14만명에서 2020년 16.5만명으로 18%가량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 추세다. 하지만 최근 보건산업의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우리 보건산업이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 
 
정부는 세계 보건산업을 이끌어 나갈 기업 8곳을 선정해 육성하면서 전문인력 양성 기반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K-NIBRT는 아일랜드 국립바이오전문인력양성센터(NIBRT)와 계약해 실제 바이오공정과 유사한 규모의 제조품질관리기준 교육장에서 실습 중심 교육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K-NIBRT 교육을 이수하면 아일랜드의 NIBRT를 수료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수료증을 받게 된다 이처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바이오공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까지 총 600억원을 투입해 현재 건축 중인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완공 후 정식 개소되는 2024년부터 연간 2000명 이상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프로그램은 크게 백신특화과정과 항체의약품과정으로 구분된다.
 
백신특화과정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의 일환으로 연말까지 mRNA 백신 공정 전문인력 120명 양성을 목표로 이론(3주) 및 실습(5주) 교육을 진행한다.
 
항체의약품과정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인력 120명을 양성하는 등 올해 총 240여명의 인력을 양성하고, 2022년에는 백신특화과정 120명, 항체의약품과정 180명 등 300여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대상은 전문대학 졸업자 이상 또는 그에 상응하는 자격을 갖춘 사람으로서 구직자와 재직자를 포함한다. 이론교육은 무료로 제공된다. 선발된 교육생에게는 연세대학교에서 기숙사 시설을 제공한다.
 
이강호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바이오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이 뒷받침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K-NIBRT 백신특화과정을 통해 국제 수준의 백신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글로벌 백신 허브화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6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바이오공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K-NIBRT' 교육 프로그램 개강 기념식을 연다고 밝혔다. 사진은 백신 개발 현장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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