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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세영

[IB토마토]DL이앤씨, 수주 릴레이…수익성 ‘박차’

건축·주택 사업 연이어 '수주'…플랜트도 내년 실적 '긍정적'

2021-08-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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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1년 08월 30일 15:13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출처/DL이앤씨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DL이앤씨(375500)가 건축에서부터 주택을 넘나드는 연이은 수주를 따내며 실적 방아쇠를 당기고 있다.
 
30일 DL이앤씨는 의료법인 보원의료재단이 전개하는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공급 지역은 경상남도 김해시 이지일반산업단지 내 의료용지로 계약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5개월이다. 공사는 종합병원 건립 형태로 이루어진다. 1개동, 지하 4층에서 지상 17층에 이르는 총 1010병상을 지닌 병원이 들어설 계획이다.
 
공사 계약금액은 3037억8150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대림산업 건설사업부문 매출액(8조7371억원)의 3.4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대림산업은 올해 1월4일 건설사업부문을 분할하여 DL이앤씨를 설립했다. 
 
도시정비사업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DL이앤씨는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북가좌6구역에 총 197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시설이 들어서는 사업이다. 총 5351억원 공사비가 투입된다. DL이앤씨는 북가좌6구역에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올해 해운대 우동1구역 재건축 (5515억원) 사업을 시작으로 군포 산본우륵 리모델링(3225억원), 시흥 거모3구역 재건축(1229억원), 산본 율곡아파트 리모델링(4950억원), 대전 도마 변동12구역 재개발(1675억원) 등 연이어 도시정비수주 시공권을 따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DL이앤씨 주택착공 목표는 전년 대비 23.6% 늘어난 2만54세대다. 보유하고 있는 사업지 기준으로 2022년 2.2만대, 2023년 2.4만대 착공 목표를 추가로 제시해 당분간 주택착공 증가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사업권 기확보 물량 등을 고려 시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주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래 투자에도 열을 올린다. 우선 DL이앤씨는 주택 디벨로퍼 자격으로 고수익 사업 확대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3년간 매년 약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토목플랜트 분야에서는 친환경 신사업인 수소 에너지와 CCS 분야 사업 진출을 도모함과 동시에 해외 사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라진성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가) 연초부터 양호한 해외수주를 기록하고, 플랜트부문 원가율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내년 실적을 기대해 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분할 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벨로퍼 전략도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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