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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⑦'위드 코로나' 새 방역 패러다임 51.5%, 현 시스템 유지 39.2%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조사…20·40대, 수도권 등에서 우세

2021-08-24 14:00

조회수 : 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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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민 절반은 기존 확진자 수 억제 중심의 방역체계를 위중증 환자 관리 중심의 '위드 코로나(With Corona)'로 전환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2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1~22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 대상으로 진행한 '위드 코로나'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위중증 환자 중심의 '새로운 방역 패러다임 필요하다'는 응답이 51.5%로 나타났다. 확진자 중심의 '현행 방역 시스템 유지' 응답은 39.2%였고, '잘 모름'은 9.3%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새로운 방역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하며 월등히 높았다. 특히 40대에서 60%로 가장 높았고, 20대도 56.5%가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에 찬성했다.
 
지역별로는 서울(52.8%), 경기·인천(55.4%), 대전·충청(59%), 대구·경북(56.9%) 등에서 방역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여성(46%), 30대(45.3%), 70대 이상(40.6%), 강원·제주 등에서는 현행 방역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실시한 '국정평가 및 사회현안 3차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뉴스토마토
 
정부는 오는 9월 말과 10월 초에 '위드 코로나' 전환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조건에 대해 "치명률·위중증률은 낮추되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는 것"이라며 "의료 및 방역 대응을 철저히 해 감당 가능한 수준이 돼야 단계적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전체 인구의 70%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달성되는 9월 말과 10월 초부터 검토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민 절반은 기존 확진자 수 억제 중심의 방역체계를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로 방향 전환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4일오전 서울 관악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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