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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한미반도체, 68억원 장비계약 수주…하반기에도 점프할까

중국 JSSI와 68억규모 공급계약 체결…지난해 대출 대비 2.6%

2021-08-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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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1년 08월 20일 15:2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한미반도체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2분기 깜짝 실적을 올린 한미반도체(042700)가 68억 상당의 공급계약을 따내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한미반도체는 중국 JSSI와 68억2200만원 규모의 ‘micro SAW & 비전 플레이스먼트(VISION PLACEMENT)’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2574억원) 대비 2.65%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계약 기간 2022년 5월 31일까지다.
 
지난 1980년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글로벌 반도체와 레이저 장비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최첨단 자동화장비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생산장비의 일괄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한미반도체의 주력장비인 비전 플레이스먼트는 반도체 제조공정의 필수적 장비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다.
 
올해 2분기 한미반도체는 매출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1087억원, 영업이익은 76% 늘어난 35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수익성이 높은 EMI 차폐 관련 장비와 카메라 모듈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016360)은 올해 하반기 한미글로벌이 주력 핵심 부품을 내재화한 효과를 볼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한미글로벌은 마이크로쏘에 대한 내재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VP장비군 내 가장 높은 원가(약 30%)를 차지하고 리드타임(상품의 주문일시와 인도일시 사이 경과시간)을 늘리는 원인으로 꼽히는 요소다. 이 같은 내재화로 VP장비의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PM)이 개선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EMI 장비군의 증가, 신규장비 라인업 확대 등이 이어져 추가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은 22년과 23년 GPM이 각각 2%p가량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투자확대 배경도 호조로 꼽힌다. 한미반도체의 고객군으로는 글로벌 OSAT업체를 주축으로 IDM/파운드리 업체 등이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후공정 투자확대, 그리고 OSAT업체들의 투자확대 수혜를 모두 누릴 수 있다는 게 증권업계 시각이다. 특히 최근 인텔과 TSMC, 삼성전자(005930)의 Capex 확대 기조에 비추어 볼 때, 2022년까지 이어질 투자사이클 속 한미글로벌에 수혜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배현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미글로벌의 패키징 시장 저변확대 속, 글로벌 후공정 투자 확대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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