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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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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 경제 양호한 흐름…일본·중국 불확실성 확대

미국, 제조·서비스업 회복 격차 축소될 것…영국은 소비 회복 지속

2021-08-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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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미국 및 영국 경제는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전반적 산업 회복으로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일본과 중국은 각각 올림픽 특수 효과 미비, 기업규제 강화 등 요인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브라질, 러시아, 아세안 5개 등 신흥국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정책금리 차별화 현상이 지속되는 추세다. 최근 하향 기조를 보인 국제유가는 하반기 중 원유 공급이 더디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추가적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최근 해외경제 주요 이슈' 보고서를 살펴보면, 미국 경기는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이에 따른 경제 활동 재개로 산업 전반에 걸쳐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업종별 회복 속도에는 차이를 보였다.
 
한은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 생산 변동률(전기 대비)은 올해 △1분기 0.6% △4월 –0.4% △5월 0.9% △6월 –0.1%로 등락을 반복했다. 특히 자동차 생산은 반도체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올해 들어 생산에 계속 차질을 빚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의 경우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음식·숙박업 등 대면 서비스업의 개선 흐름이 빨라지는 추세다. 실제로 음식·숙박업 지수(2020년 1월 기준 100)는 △2월 80.9 △4월 93.8 △5월 96.4 △6월 98로 꾸준히 올랐다.
 
한은은 향후 미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공급 병목 현상이 완화되면서 업종 간 회복 격차도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초과 저축, 고용 증가세 등이 전반적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다.
 
영국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두드러졌지만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감염병과 경제 활동 간 상관관계가 약화된 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도 영국은 경제 활동 정상화가 지속되면서, 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 회복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유럽 내 입출국 제한 해제가 영국 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이에 따른 경제 활동도 내년 1분기 경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한은은 관측했다.
 
반면 일본은 코로나19 문제로 '2020 도쿄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이점을 누리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원래 일본 경제는 무관중 올림픽 개최로 인해, 전체 GDP의 0.29%에 해당하는 1조6000억엔가량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조치 강화로 실질적인 경제 효과는 이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히려 한은은 요미우리 등 언론 보도를 토대로 이번 올림픽 개최가 향후 일본 경제에 재정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함께 내놨다.
 
중국 경제는 기업 규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추세다. 중국 정부가 연초부터의 빅테크 기업 규제 강화에 이어 사교육 시장에 대해서도 규제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향후 정보통신(IT) 기업을 중심으로 추가적 규제가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기업의 투자심리 약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밖에 기타 신흥국은 국가별 정책 금리 움직임에 따라 차별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러시아 등 자원수출국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제 상황이 양호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도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정책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추세다.
 
실제로 브라질과 러시아의 6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8.4%, 6.5%로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목표치(브라질 3.75%, 러시아 4%)를 상회하고 있다.
 
반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세안 5개국과 인도는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정책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신흥국 간 정책금리 차별화 현상의 지속 여부는 국가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은은 최근의 국제유가 하락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 같은 하락세가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원유 수요 회복 지연 우려가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다는 평가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4월 62.4달러에서 5월 66달러, 6월 71달러, 7월 1~16일 73.9달러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7월 19~31일 71.8달러로 떨어진 후 이달 11일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골드만삭스 등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충격이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중 원유 공급도 예상보다 더디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최근 해외경제 주요 이슈' 보고서를 살펴보면, 미국 경기는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이에 따른 경제 활동 재개로 산업 전반에 걸쳐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검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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