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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원

이준석 "윤 전 총장 입당 8월 아니면 내년 2월"

입당 거듭 압박, '11월 단일화설' 부정적

2021-07-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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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과 관련해 8월이냐 11월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8월이냐 내년 2월이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야권 일각에서 나오는 국민의힘 후보와 윤 전 총장과의 '11월 단일화설'에 선을 그은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8월이냐 11월이냐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솔직해지시라"며 "11월은 우리 당 후보가 선출되는 시점이지 단일화는 그 뒤로도 몇 달 간 시작도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선거나 노무현-정몽준의 사례를 봐도 알겠지만, 단일화판은 후보등록일 전까지 간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후보등록일에도 마무리 못 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확히는 8월이냐 내년 2월이냐이다"며 "우리 당을 생각하는 당원이라면 후자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무슨 의도인지는 고민해 봐야 한다"라고 했다.
 
특히 이 대표는 '선 후보 선출, 후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소위 '아름다운 단일화'에 의문을 던지며 "대선 단일화는 지는 쪽이 수백억의 자금부담을 끌어안고 사라져야 되는 단일화다. 마지막까지 이기기 위한 모든 수가 동원될 것이고, 대선에서 그런 판이 발생하면 대선 필패한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범야권은 조기에 단일대오로 대선을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며 "민주당 후보는 11월에 선출되고, 우리는 2월까지 단일화 이기겠다고 티격태격하고 있으면 선거 치를 것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제가 그래서 당내주자들은 자유롭게 돕고 캠프 내 직책을 맡아도 된다고 했지만 당 외 주자들에 대해서는 신중하라는 것"이라며 "당 외 주자가 입당해서 경선을 치르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 당 후보가 선출되고 난 뒤에는 우리 당의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당원의 의무를 저버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기간이 11월 선출부터 2월까지 이어지면 그 선거는 적전분열 그 자체"라고 우려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과 관련해 8월이냐 11월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8월이냐 내년 2월이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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