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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영상)소상공인 지원에 두 팔 걷고 나선 산업계

이마트·네이버, 소상공인 브랜드화 작업 착수

2021-07-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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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산업계가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단순한 지원 형식을 넘어 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분 맞교환으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 이마트(139480)와 네이버(NAVER(035420))는 첫 협업 프로젝트로 소상공인 브랜드화 작업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우수한 지역 명물을 발굴해 브랜드 상품으로 개발하는 '지역명물 챌린지'다.
 
네이버 푸드윈도에서는 전국 각지의 맛집·명물 음식이 소규모로 판매되고 있다. 이를 밀키트로 만들어 대량 생산해 이마트와 네이버 유통 채널로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상품화 가능성을 검토해 자체 브랜드(PB)인 피코크 상품개발팀에 밀키트화를 맡기기로 했다. 
 
SK텔레콤(017670)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KB국민카드와 함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빅데이터 교류 및 공동 연구 작업에 착수했다. SK텔레콤의 ‘유동인구’ 데이터, KB국민카드의 소상공인 ‘가맹점’ 데이터,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상권활성화지수’ 등을 융합·고도화 해 정부 지원 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3사의 융합 데이터는 소상공인들에게 상권, 점포 등 중요한 입지 정보를 컨설팅해주는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핵심 데이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소상공인 등 지역 사업자가 TV 광고를 통해 매장을 홍보할 수 있는 'B tv 우리동네광고'를 출시했다. 기존 대기업 위주의 방송 광고 시장을 지역 사업자들에게도 열어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다.
 
광고 비용 부담도 크게 줄였다. 광고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최소 10만원부터 광고비 청약을 할 수 있다. 통상 수백만 원대인 지역 광고 비용과 비교해보면 훨씬 저렴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사업 운영을 돕기 위해 기업들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은 분명 고무적인 부분”이라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가 된 요즘 기업과 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이 많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K브로드밴드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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