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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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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카카오웹툰 8월1일 국내 공식 출시…"프리미엄 플랫폼 진화"

"다음웹툰 20년 정통성에 카카오엔터의 기술 혁신 결합"

2021-07-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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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카카오웹툰 국내 공식 출시일이 8월1일로 확정됐다. 카카오엔터는 이를 기념해 카카오웹툰의 뿌리인 다음웹툰의 20주년 기록들을 공개했다. 
 
다음웹툰은 2002년 8월 미디어 다음에 ‘만화속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웹툰’이라는 개념을 전세계 최초로 소개하며 장차 대한민국을 이끌 웹툰 산업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2015년 ‘다음웹툰’이라는 이름으로 통일되기까지 '마녀', '미생', '트레이스' 등의 작품을 탄생시키며 단행본 만화에 익숙하던 독자들을 PC 웹 형태 만화인 웹툰에 입문시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 출시를 앞두고 다음웹툰 20주년 기록들을 공개했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툰에 최초로 ‘부분 유료화’를 도입함으로써 출판에서 웹으로 만화의 무게 중심을 옮겨온 것도 다음웹툰이다. 웹 콘텐츠라는 성격에 맞춰 기존 출판 만화에 적용되던 권 단위 판매 방식을 탈피하고 2011년부터 완결작을 대상으로 10회차 분량의 웹툰을 묶어 유료로 공급하는 ‘웹툰마켓’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기존의 ‘포털사이트 무료웹툰’에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유료화 웹툰’에 대한 인식이 처음으로 생겨났으며 이후 2014년 카카오페이지 ‘기다리면 무료’ BM을 통해 본격적으로 유료화 시장이 형성됐다.
 
다음웹툰이 스토리 IP로 주목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1000여명에 이르는 다음웹툰 창작진 군단에 있다. 데뷔작 '순정만화'로 혜성처럼 등장한 강풀 작가의 경우 당시 짧은 컷 형태로 존재하던 기존 웹툰 형식을 벗어나 호흡이 긴 대서사 장편을 그려내며 웹툰 전성기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아파트', '타이밍', '26년' 등 수많은 대작을 탄생시키며 치밀하게 연결되는 작품 간 캐릭터 및 서사 구조로 ‘강풀 세계관’이라는 패러다임을 구축, 오늘 날 IP 세계관의 시초를 만들었다.
 
이밖에도 다음웹툰은 '미생', '이끼' 등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 기록을 갱신한 만화계 거장 윤태호 작가를 비롯해 '은밀하게 위대하게', '나빌레라'의 HUN작가, 다음웹툰 시작부터 2020년까지 최장기간 스토리를 전개해온 '트레이스'의 네스티캣 작가, '다이어터', '지옥사원'의 네온비&캐러맬 작가 등 걸출한 웹툰 작가를 배출시켰다. 
 
다음웹툰의 연재 작품 중 25%가 영상 판권으로 팔리는 성과도 거뒀다. 먼저 국내 최초로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은 2006년 강풀 작가의 '아파트'로, 대중에게 영상화 소재로써 웹툰이 갖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이후 700만 관객 몰이로 영화화 웹툰의 첫 성공을 거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드라마화 웹툰의 첫 성공 사례인 '미생'을 필두로, 최고 시청률 16.5%를 기록한 '이태원클라쓰', OCN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수 차례 경신한 '경이로운 소문', 개봉과 동시에 넷플릭스 전세계 인기영화 1위에 오른 '승리호' 등의 성공작을 지속적으로 배출했다. 
 
또한 다음웹툰 작품들은 영화화, 드라마화 외에 OST, 게임, 이모티콘, 캐릭터 상품 등으로도 2차 창작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로즈옹 작가의 '취향저격 그녀'는 ‘취기를 빌려’, ‘내 마음이 움찔했던 순간’ 등 9개의 OST 라인업을 연달아 흥행에 성공시키며 웹툰 OST 열풍을 이끌었으며 뮤지컬 '나빌레라', 게임 '좋아하면 울리는' 등도 호평 받았다.
 
다음웹툰이 다음달 1일 카카오웹툰으로 확대 개편된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다음웹툰은 다음달 1일 카카오웹툰으로 전격 확대 개편한다.  
 
다음웹툰컴퍼니도 8월부터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거듭난다. 다음웹툰을 이끌던 박정서 대표가 그대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를 총괄 운영한다. 박대표는 미디어다음 시절부터 현 카카오웹툰 스튜디오까지 다음웹툰의 모든 역사를 함께해왔다. 다음웹툰의 창작진과 제작진 역시 그대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이동하며 향후 카카오웹툰에서 장이, 네온비&캐러맬, 조금산, 보리, 민홍 작가 등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다음웹툰 20th 카카오웹툰 1st'를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7월12일부터 22일까지 다음웹툰이 추천하는 작품을 감상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다음웹툰 캐시와 추첨을 통해 다음웹툰 굿즈 패키지를 증정한다. 
 
박정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웹툰 스튜디오 대표는 “다음웹툰과 다가올 카카오웹툰은 이야기로 세상을 즐겁게 변화시키겠다는 동일한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여기서 포인트는 ‘변화'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평면 디스플레이 시대에 카카오웹툰보다 더 진보된 웹툰 플랫폼은 없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작품성으로 카카오웹툰이 이룩할 역사에 독자 및 작가님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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