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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한강 사망 대학생' 루머 확산…강남세브란스 "사실과 달라"

"친구 A씨, 병원 교수의 아들" 루머…"근거 없는 루머 자제" 부탁

2021-05-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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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친구 A씨의 아버지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라는 루머가 확산하자 병원 측이 "사실과 다르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의 아버지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 모 교수라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글에는 손씨 친구 아버지로 지목된 교수의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이 같은 소문이 확산하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사실과 다르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현재 온라인상에 강남세브란스병원 특정 의료진을 거론하는 루머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 사건은) 본원 소속 의료진 가족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또 "근거 없는 루머는 법적 책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관련 글의 게재 및 유포를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달 24일 대학교 1학년이던 손씨는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다가 실종됐고 같은 달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A씨가 손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고, 당시 신었던 신발을 버린 사실이 알려지며 각종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에서는 A씨의 SNS 아이디와 이름 등이 퍼지는 등 도를 넘은 신상털기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손 씨 유족의 요청으로 손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서 실종 당시 상황을 밝힐 단서가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또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를 수색하면서, 현장 목격자들을 추가로 불러 참고인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4일 강남세브란스병원이 페이스북에 '한강 사망 대학생' 사건과 관련한 루머가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페이스북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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