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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서병수 이어 정진석도 국민의힘 당대표 불출마

정진석 "대선 승리 후보 찾을 것…국민 열망 정권교체 집중"

2021-04-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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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던 서병수 의원에 이은 두 번째다.
 
정 의원은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저는 이번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당의 최고참 의원으로서 내년도 대선 승리에 보탬이 되는 일, 드러나진 않아도 꼭 필요한 역할을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4·7 재보궐선거를 언급하며 "국민들이 우리에게 작은 불씨 하나를 주셨다"며 "그 불씨를 꺼트리지 않는다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이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지금은 정체절명의 순간으로 작은 이득, 알량한 기득권을 앞세워 분열해서는 안 된다"며 "(분열)은 국민들이 우리에게 준 신뢰를 순식간에 거둬갈 것으로 첫째도 둘째도 당의 단합과 결속"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당의 정치 일정에는 내년 대통령 선거 하나만 남아 있다"며 "(재보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최적의 후보를 찾아냈듯이 내년 3·9 대회전(대선)을 승리로 이끌 최선의 후보를 등판시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부는 굶어 죽을지언정 쌀을 얻을 수 있는 생명 씨앗인 씨나락 볍씨는 먹지 않는다고 한다"며 "우리의 씨나락은 국민의 신뢰로 국민의힘이 국민의 아픔을 내 피붙이의 아픔으로 느끼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는 믿음을 줄 때 국민들은 우리에게 나라 살림을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병수 의원은 앞서 지난 15일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세대교체론을 근거로 다른 중진들에게도 불출마를 촉구한 바 있다. 서 의원은 "저를 비롯해 당 안팎에서 힘깨나 쓴다는 분들부터 지금은 나서지 않아야 한다"며 "지금껏 산업화의 시대정신을 대표했던 분들이 나서지 않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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