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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사전 투표 첫 날…민주 "현명한 선택해야" vs 국민의힘 "폭주 막아달라"

민주 "민심 챙기겠다" 지지 호소…김종인, 대국민 호소문 "분노한다면 투표"

2021-04-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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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여야가 4·7 재보궐 선거 사전 투표 첫 날인 2일 일제히 투표 독려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을 챙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국민의힘은 "투표로 현 정권의 폭주를 막아달라"고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사태, 부동산 문제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며 "잘못을 모두 드러내고 그 것을 뿌리 뽑아 개혁할 수 있는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사전 투표에 많이 참여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더욱 절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겠다. 민심을 두텁게 챙기겠다"며 "서울과 부산의 미래를 만들어갈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김 대행은 "바닥 민심이 변하고 있다"며 "하루 만에 흐름이 바뀔 수 있는 것이 선거라고 한다"고 박영선, 김영춘 서울·부산시장 후보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폭주를 막아달라"며 "오늘부터 양일 간 사전 투표가 중요하다. 분노한다면 투표해달라. 나와 내 가족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코로나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지금, 혈세 824억원이 들어가는 재보궐 선거가 실시되고 있다"며 "민주당 출신 서울·부산시장의 추악한 권력형 성범죄를 심판하는 선거이며 지난 4년간 문 정부의 참담한 실정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서막을 알리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은 1.83%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현재 전국 12161624명 유권자 중 223040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투표는 2~3일, 오전 6시~오후 6시 진행한다. 본인 주소지와 상관 없이 이번 선거 지역에 설치된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2021 재보궐 선거 사전 투표가 시작된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차려진 사전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사전 투표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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