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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라이브클럽, 방역지침 준수하면 운영 재개 가능"

한국공연장협회, 서울시·마포구로부터 최종 결정 도출

2021-03-3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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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홍대 일대 라이브클럽들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도 운영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대중음악 민간 공연장들로 구성된 한국공연장협회는 지난 29일 홈페이지 공지에 "마포구로부터 '관내 일반음식점에서 무대·공연 시설을 갖추고 공연업을 행하는 업소는 공연장 방역지침을 준수해 운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최종 결정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일반음식점 공연장에 대한 비합리적인 영업 중지를 저지하고 안녕을 지켜내게 됐다. 소규모 민간 공연장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계속 정진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말 마포구청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일부 라이브클럽의 공연을 금지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일반음식점 무대시설에서 공연을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음악가와 공연업계 관계자, 관객은 주로 공연장으로 활용되는 라이브클럽에 차별적 처사라며 반발했다. 뮤지컬, 클래식 등의 공연장이 정상 운영되는 것에 비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이유만으로 공연을 중단시키는 것은 과도하다는 처사다. 실제로 대부분의 라이브클럽들은 코로나19 이후 음식·주류 판매를 하지 않고 좌석 간 거리두기도 지켜오고 있다.
 
협회는 공연 중단 사건 이후 서울시, 마포구 등과 논의를 벌여 공연 재개를 이끌어 냈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 마포구가 공지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른 유흥시설 및 음식점 등 방역조치 고시'(3월29일∼4월11일 적용)에도 반영됐다.
 
이전 고시에서는 일반음식점 항목에 '영업장 내 설치된 무대시설에서 공연행위 금지'로 적시됐지만, 새 고시에서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공연할 수 있도록 지침을 바꿨다.
 
올해 1월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사진/한국공연장협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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