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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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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롯데캐슬베네치아, 서울 한복판에 이정도면 ‘가성비 굿’

청계천변 대단지, 3개역 도보권…방2·화장실1 넓게 쓰는 24평

2021-03-17 06:00

조회수 : 1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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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서울시 중구 황학동에 위치한 롯데캐슬베네치아는 청계천 산책로에서도 보이는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다. 청계천 광장에서 출발했을 때 처음 만나는 대단지 주거시설이기도 하다. 중구의 끝자락이라서 도로만 건너면 왕십리뉴타운이다. 
 
청계천에 맞닿은 1870세대 대단지(임대주택 336세대)로 33층 6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겉은 멀쩡하지만 2008년 12월에 준공했으니까 올해로 14년차에 들어선 구축이다. 
 
2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까지 약 600m 거리로 도보로 10분이다. 또 청계천을 건너면 1호선과 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도 갈 수 있다. 역시 600m 정도 거리다. 101동과 102동에서는 1호선 동묘역이 더 가깝다. 400m도 안 돼 5~6분이면 갈 수 있다.  
 
동대문시장이 가까워 시장 상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편이라고 한다. 시장까지 걸어서 2km 남짓이니까 산책 삼아 청계천을 따라 출퇴근해도 될 만한 거리다. 
 
서울 중구 황학동에 위치한 롯데캐슬베네치아 아파트. 1870세대 대단지 주상복합 단지로 근처에 전철역이 3개나 된다. <사진/ 김창경 기자>
 
청계천에서 올려다본 롯데캐슬베네치아. 청계천광장에서 걸어왔을 때 처음 만나는 천변 대단지 아파트다. <사진/ 김창경 기자>
 
 
주상복합 건물답게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마트가 지하에 입점해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대형 웨딩홀도 있으나 코로나 시국인지라 해당 층이 을씨년스런 분위기다. 
 
이곳만 그런 게 아니라 지하 다른 상가 자리도 주상복합에 있을 만한 상가와 식당, 편의점, 세탁소 등과 같은 편의시설보다, 근처 지하상가에서 봤음직한 점포와 사무실이 많은 편이다. 실제로 동대문 시장 점포들의 사무실로 쓰는 곳이 많다고 하니 지역적 특성이라고 여겨야 할 것 같다.  
 
구축이고 분위기도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서울 한복판, 그것도 청계천을 끼고 있는 자리인데 시세가 상대적으로 괜찮은 편이다. 
 
평형은 크게 79㎡(전용면적 59㎡)형부터 112㎡(84㎡), 151㎡(114㎡)형으로 구성돼 있다. 세대수는 112㎡(84㎡)형이 가장 많다. 타워형 건물이라 A부터 E 타입까지 다양한 평면이 있다. 
 
청계천변이니까 당연히 청계천을 바라보는 쪽이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 그게 북향이라는 점이 걸린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실제로도 청계천향보다는 남향 동을 선호하는 편이다.  
 
청계천을 바라보는 자리엔 112㎡(84㎡)형이 차지하고 있으며 남향은 전부 대형 평형이 자리 잡고 있다. 79㎡(59㎡)형이 사이에 낀 셈인데 그중에 시야가 열린 라인이 있어 잘 고르면 괜찮은 물건을 찾을 수도 있다.  
 
특히 101동의 남서향 라인이 인기가 높다고 한다. 청계천이 지나다가다 롯데캐슬베네치아 앞에서 휘어 돌아가기 때문에 남서향 동인데도 청계천과 남산을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건물 안에 이마트가 입점해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사진/ 김창경 기자>
 
길 건너 맞은 편이 왕십리뉴타운 텐즈힐아파트다. 시세가 많이 차이난다. <사진/ 김창경 기자>
 
시세는 112㎡(84㎡)형 매매가가 11억원 정도다. 그보다 높은 11억5000만원 매물도 간혹 나와 있는데, 찾아보면 11억원 미만 물건도 있다. 전세가는 약 7억원이다. 
 
14년차 아파트이기 때문에 인테리어는 필수라고. 이 평형을 꾸미는 데는 보통 5000만원 정도가 든다고 하니까 인테리어 여부에 따라 그 정도 가격을 보태거나 빼야 할 것으로 보인다. 
 
79㎡(59㎡)형은 일반 아파트와 구조가 조금 다르다. 10년 지난 구축이라도 전용면적 59㎡형은 대부분 방 3개에 화장실 2개를 넣는데, 이곳은 방 2개에 화장실 1개, 즉 옛날식 구조다. 덕분에 거실과 방이 넓게 빠졌다는 특징이 있다. 4인 가족이 선택하기엔 부족할 수 있겠지만 1인가구나 또는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라면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이와 같은 평형을 더 선호할 수도 있다. 
 
이 평형 중 남서향으로 나온 매물이 호가 9억3000만원이 있었다. 전세 시세는 5억3000만~5억5000만원이다. 
 
롯데캐슬베네치아 앞 사거리를 건너면 왕십리뉴타운2구역을 재개발한 텐즈힐아파트다. 1148세대로 2014년에 입주했다. 
 
지은 지 6년 차이로 전용면적 84㎡형 매물 호가가 16억원, 59㎡형은 14억원으로 뛰어오른다. 투자목적이면 몰라도 실거주를 생각한다면 롯데캐슬베네치아의 가성비가 더 눈에 들어온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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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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