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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비 인상 논의했지만…택배노사, '인상 후 분배' 입장차

노조측 "택배비 인상 후 분배구조 바꿔야"

2021-03-10 16:08

조회수 : 2,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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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한진택배 터미널에서 택배노동자들이 분류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가 '택배비 인상'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최근 택배업계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택배 요금을 올리며 택배비 줄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택배 노사는 택배비 인상 후 분배구조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일 택배 노사와 정부, 국회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는 국회에서 택배비 분과 2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택배비 현실화 및 거래구조 개선을 위해 국토부가 추진하는 연구용역을 앞두고 각 주체별 요구 사항 등을 확인했다. 택배업계의 관행인 '백마진(리베이트)' 등 불공정 관행 개선도 추진된다. 
 
택배비 인상은 2차 사회적 합의기구의 핵심 사안이다. 최근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택배 요금을 인상했고,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등도 일부 저단가 기업고객의 요금을 올리면서 택배비 인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택배 노사는 택배비 인상 후 분배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보였다. 
 
택배비를 올릴 경우 인상된 부분에 대한 수익 배분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택배 노조측에서는 단순 택배비 인상이 아닌 인상 후 분배구조까지 논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택배사측은 기존의 수익 배분 테이블이 정해져 있는데 이 구조를 바꾸는 것은 경영 간섭이라고 주장했다. 
 
택배 노조쪽인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측은 "거래구조 개선을 통해 인상된 부분(택배비)에 대해 어떻게 배분할지가 중요하다"며 "이는 택배 노동자 처우 개선 통해 과로사를 해결하기 위한 것인 만큼 분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택배사쪽 입장을 대변하는 통합물류협회 관계자는 "택배회사의 수익배분 테이블은 요금에 따라 배달, 집하, 간선기사 등이 얼마를 가져가는지에 대한 틀이 잡혀 있다"며 "택배 요금이 올라도 오른 금액에 대해서는 비율 만큼 배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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