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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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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달러까지 오른 국제유가…정유사들 올해는 웃을까

2021-03-04 20:19

조회수 :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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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로 오르면서 정유사들의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백신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석유제품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특히 정유사 실적과 직결된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에 한참 못미치는 1달러 선을 맴돌다가 4달러를 넘어서는 등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해 30~40달러대로 떨어진 이후 11월 반등에 성공해 최근 배럴당 50달러 중반에서~60달러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으로 정유4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는 역대 최악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분기마다 재고평가손실을 감당해야 하는 정유4사의 영업손실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5조9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요. 
 
실적이 악화한 것은 석유제품 수요가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유가 하락으로 원재료 도입단가가 낮아져 비용이 줄지만 동시에 원유를 정제한 석유·석유화학제품 가격도 낮아져 마진이 더욱 나빠진 것이죠.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재고 평가 손실이 불어나면서 적자 폭도 커졌습니다.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용 등의 비용을 뺀 금액인 정제마진은 통상 배럴당 4~5달러 수준이 돼야 수익이 나지만 지난해 1달러 수준에서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백신 보급과 코로나19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점점 올랐고 이에 정유사의 재고손익 증가와 정제마진 상승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데요. 연초 배럴당 40달러대에 사들인 유가가 2개월 사이 60달러까지 오르면서 재고평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제마진도 지난달 16일 기준 배럴당 2.1달러로 치솟은 뒤 계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이달 초 4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정유사들이 1분기 흑자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 지진으로 인한 일시적 공급 불균형으로 단기 역내 마진의 반등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유가의 오버슈팅 가능성까지 고려했을 때 올해 1분기 정유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전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지난해 최악의 시기를 견뎌온 만큼 정유업계에 하루 빨리 봄이 오길 기대합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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