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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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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회 관전 포인트, 5개년 계획…신재생·철강 수혜 기대

중국 인프라 개발, 국내 기업에 반사 수혜 …통화 긴축 가능성은 국내 증시에 변수

2021-03-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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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2021년 중국의 주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회의)가 4일 개막한다. 그간 중국 양회에서 발표된 정책 방향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줬던 만큼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양회에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번 양회의 국내 증시 수혜주로 신재생에너지, 통신장비, 철강 업종 등을 꼽았다. 
 
올해 중국 양회는 이날 국정 자문기관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시작으로 하루 뒤인 5일 전국인민대표회의가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양회에선 중국의 2021년~2025년 경제·사회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14차 5개년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5개년 계획은 과학기술 독립, 산업 고도화, 소비추진, 저탄소 발전이 주요 방향이다. 
 
과거 양회 개막 후 국내 증시는 중국 정책 기대감에 따른 수익률 변화로 나타났다. 소비 진작 정책은 화장품·의류, 호텔·레저 등 경기민감주의 양호한 수익률로 나타났다. 양회에서 철강, 시멘트 등의 생산 축소가 거론됐을 땐 반사 수혜 기대로 철강 업종 수익률이 좋았다.
 
증권가에선 이번 양회의 수혜주로 통신장비, 철강, 신재생에너지 업종을 꼽았다. 
 
중국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신재생 투자 확대, 5G, 고속철도 등 인프라 개발을 통한 내수 확대 등을정책방향으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보단 중국 내 수요 증가로 인한 글로벌 시장의 반사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제생에너지 부분에선 태양광분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 기업이 중국의 태양광 설치 규모 확대에 직접 수혜를 받기는 어렵지만,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반사 수혜는 받을 수 있다. 
 
중국은 5개년 계획 기간 태양광과 풍력 연평균 설치 규모를 각각 74GW, 32GW까지 늘릴 것으로 전망되는데 태양광 발전설비 시장의 파이가 커짐에 따라 글로벌 수주 경쟁이 완화될 수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세계 10대 태양광 기업 중 미국 퍼스트솔라와 한국 한화솔루션을 제외한 8개가 중국 업체”라며 “중국의 태양광 확대로 한국 기업들 역시 중국을 제외한 65% 시장에서 반사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통신장비와 철강 업종 역시 중국 인프라 개발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보단 반사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통화 긴축 가능성은 국내 증시에 변수로 작용한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1월말부터 코로나19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방출해 왔으나 지난달 통화정책 보고서에 ‘통화정책을 합리적 수준으로 운영’하겠다는 문구를 넣었으며, 실제 춘절 전후로 유동성회수 움직임도 나타났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유동성 회수를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국내 증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유동성 회수에도 정책금리는 동결됐고 GDP 대비 부채비율을 고려하면 통화정책 선회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국내 증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중국이 4일 양회를 개막한다. 이번 양회에선 중국의 14차 5개년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2020 중국 양회 모습.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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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증권부 종목팀 박준형입니다. 상장사들에 대한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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