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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이름 되찾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상장 형제 시너지 박차

종목명 '피비파마→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로

2021-02-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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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왼쪽)와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이 지난 5일 국내 상장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회사 이름을 되찾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현재 '피비파마'로 상장 된 종목명을 다음달 2일부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로 변경한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증권시장 내 공식 기업명 사용을 통해 투자자 혼동을 줄이고, 다음달 상장을 앞둔 형제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의 통일성을 위해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항체의약품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제약사다. 회사 수장은 박소연 대표로 한국인이지만 싱가포르 소재 기업이 국내 상장을 선택하며 주목을 받았다. 국내 시장 내 높은 바이오산업 관심도를 활용해 상장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는 전략에서다. 특히 2종의 항체신약 및 8종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다음달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 발족하는 연구센터 등도 회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며 다소 긴 기업명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동을 막기 위해 거래소 권고사항에 따라 선택한 상장명이 악재로 작용했다. 시장 내 공지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며 상장 당일 피비파마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를 같은 기업으로 인식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상당 수 존재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 같은 혼란 재발을 방지하고 명확한 기업가치 평가를 위해 공식명과 종목명을 통일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의 통일성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연간 생산량 6000리터 규모의 공장을 보유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로직스는 형제사 관계의 이점을 살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품목의 생산을 담당한다. 현재까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의존도가 큰 상황이지만, 상장 이후 시설 확충 등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내년 말 완공이 예정된 2공장 완공으로 생산규모가 10만4000리터 수준으로 급증하는데다, 생산공정 유연성 확보를 통해 백신과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모든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생산이 가능해진다. 신규 제조 플랫폼과 서비스 역시 개발해 차세대 제품 수주 확보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이은 증시 입성으로 조명받은 양사는 관계성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매출은 물론 독립성 확보를 통한 별도 가치 부각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각 사별 독립적 가치 부각은 연결고리에 기인한 시너지 또한 증폭스켜 동반 상승 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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