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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주체 없는 한진택배 갈등…노조·대리점 "부당해고·파업 해결하라"

김천대리점 분할하며 노조원 4명 해고 여파…사측 "대리점-기사 간 해결할 문제"

2021-02-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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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택배 김천대리점 분할에 따른 노조 소속 기사의 해고 문제로 한진택배 노사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24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한진택배 노조가 한진택배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심수진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를 위한 택배업계의 사회적 합의에도 불구하고 한진택배 노사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한진택배 일부 대리점의 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택배기사 해고 때문으로, 노조와 대리점, 사측이 모두 관련돼 있음에도 책임 주체는 없는 상황이다. 노조와 대리점은 사측에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사측은 노조와 대리점 간 해결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택배 노조는 280여명은 지난 23일부터 사흘째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는 한진택배 김천대리점의 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노조 소속 택배기사 4명의 해고문제 때문으로, 한진택배 노조는 대리점 분할이 노조를 탄압하기 위한 위장 폐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한진택배 김천대리점은 이달 초 북김천, 남김천대리점으로 분할됐다. 이 과정에서 김천대리점 소속 9명의 택배기사는 북김천대리점 5명, 남김천대리점 4명으로 분할됐다. 또한 분할 직후 북김천대리점에서 노조에 가입한 4명의 택배기사가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대리점은 규모와 상황에 따라 분할하는 경우도 있으나 김천대리점처럼 소규모의 대리점을 분할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한진택배 노조는 "북김천대리점 신규 소장은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면담을 거부하며 소속 조합원 4명을 해고했다"며 "김천대리점 분할은 노조를 탄압하기 위한 부당노동행위이며, 기획된 위장폐점"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문제 해결을 위해 사측에 면담을 요청했으나 지난 24일 밤까지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에 노조는 이날 한진택배 본사 로비에서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한진택배는 독립 사업체인 대리점과 택배기사의 협상에 직접 관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노조의 파업에 따라 일시적 택배 접수 중단(집하 금지) 조치를 취했다. 집하 금지 지역은 경기 광주, 덕양, 이천, 울산, 김천, 거제 등으로 노조원이 소속된 배송구역이다. 한진택배는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일시적 집하 금지를 하고 있으며 정상적 배송이 이뤄지면 즉시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의 집하 금지 조치에 택배 대리점주들도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진택배 경기 지역 일부 대리점주들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 사태가 장기화되면 대리점의 생존권은 위태해진다"며 "한진 본사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진택배의 터미널 집하 금지는 비조합원에게도 적용돼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택배기사들도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문제가 된 한진택배 북김천대리점(김천대리점에서 분할)과 노조 간 면담에 대해서는 입장이 엇갈렸다. 노조측에서는 해고통보 이후 대리점과 면담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리점측은 노조와의 면담을 진행중임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한진택배 대리점연합회 관계자는 "해당 대리점은 노조와 협상을 진행중이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사측의 해결 없이 집하 금지 조치로 인해 모든 대리점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택배 김천대리점 분할에 따른 노조 소속 기사의 해고 문제로 한진택배 노사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24일 한진택배 노조는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로비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다. 사진/심수진 기자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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