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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코나 화재 원인 지목하자 LG 발끈…"배터리셀 직접원인 아냐"

2021-02-24 15:41

조회수 :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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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에 판매한 코나 전기차(EV), 아이오닉, 전기버스 일렉시티 8만1701대에 대한 배터리 교체를 단행한다. 리콜 비용은 총 1조원대로 예상되며, 현대차와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분담한다. 아직 재현실험을 통한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아, 분담비율을 놓고 양측의 신경전이 지속될 전망이다. 
 
코나 EV. 사진/현대차
 
국토교통부는 24일 현대차가 자발적 리콜을 통해 코나 EV 3개 차종 2만6699대(국내 판매)에 대한 고전압배터리시스템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국토부 발표 직후 입장문을 통해 "현대차는 국토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왔고, 전량 배터리 교환으로 국토부에 신고했다"면서 "고객 불편이 없도록 신속하게 시장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7년 9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생산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일부에서 셀 내부 정렬 불량으로 인한 음극탭 접힘 현상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지난해 3월 업데이트된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충전맵 로직이 오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두가지 가능성을 유력한 화재 원인으로 보고 재현 실험을 진행중이라는 설명이지만, LG에너지솔루션 측에서는 배터리 셀 결함은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입장문을 통해 "국토부 발표에서 리콜 이유로 언급된 배터리 셀(배터리의 기본 단위) 내부 정렬 불량(음극 탭 접힘)에 대해 재현 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직접적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남경 현대차 전용 생산라인의 양산 초기 문제였지만 이미 개선사항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충전맵 오적용에 대해선 "LG에너지솔루션이 제안한 급속충전 로직을 현대차에서 BMS에 잘못 적용한 것을 확인했다"며 "화재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관련 기관과 협조해 추가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원인 규명 등 조사가 완료되진 않았지만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토부·현대차와 함께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며 "제품 설계 단계부터 제조, 검사 등 모든 과정에서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측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입장에 대해 "아직까지 결함조사가 완료된 게 아니기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처럼 배터리 셀이 화재의 원인이 아니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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