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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중기부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접수 3일만에 마감…한때 서버 다운되기도

코로나19 장기화 영향 속 자부담율 낮아 기업 신청 폭증

2021-02-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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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의 'K-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신청이 접수 3일만에 조기 마감됐다.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화와 비대면 서비스 분야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이 사업에 대한 수요가 폭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접수기간 중 한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K-비대면 바우처 사업 신청이 3일만에 마감됐다. 접수 첫날인 16일 오전에는 접속자가 몰리며 한때 사이트가 다운됐다가 당일 오후 복구됐다. 중기부는 당초 예산소진시까지 접수를 받는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2000여억원의 예산은 3일 만에 동났고 18일 오후 6시 접수가 마감됐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의 원격근무 확산과 디지털화 촉진을 위해 △화상회의 △재택근무 △보안솔루션 △온라인 교육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지난해 추경사업으로 처음 도입됐다. 당시 2880억원의 예산으로 총 10만1146개 기업이 신청했다.
 
올해 예산은 총 2160억원이다. 6만여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400만원 이내로 정부가 지원한다. 최대 400만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데 기업이 40만원(자부담10%)만 부담하면 360만원은 정부가 지원한다. 자부담율이 낮은 사업에 속해 서비스 공급기업들은 모객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당장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데다 값싼 가격에 프로그램을 공급할 수 있어 잠재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상장사의 경우 이 정부지원 정책 수혜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중기부 측은 기업들의 신청이 몰리자, 놀란 분위기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난해 추경사업에서는 기업들의 참여 신청이 더뎠지만 마감에 가까워질수록 신청이 늘어났었다"면서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비대면 바우처 사업의 홍보가 많이 됐고 기업들의 니즈가 컸던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고, 타사업에 비해 기업의 자부담율이 낮다는 점도 흥행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관계자는 "조건 등을 심사해 개별 신청기업에 통보하고, 기업들이 서비스를 잘 이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K-비대면 바우처 지원사업'이 신청3일만에 마감됐다. 사진/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홈페이지 갈무리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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