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최용민

yongmin03@etomato.com

하루하루 버티는 당신에게 힘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CEO동향)이마트 역대 실적 갈아치운 정용진…마지막 숙제는 '자회사' 실적 개선

SSG닷컴 등 여전히 적자 기록 …조선호텔&리조트 적자폭 확대

2021-02-21 06:00

조회수 : 1,999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이마트가 지난해 코로나19 악재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다른 경쟁사들이 매장을 줄이는 등 구조조정에 나선 것과 대조된다.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정용진 부회장의 공격 경영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연결 자회사 실적 개선이 숙제로 남아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2조440억원, 영업이익 23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14조6733억원)보다 5.9%, 영업이익은 전년(2511억원)보다 무려 57.4% 급증한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에도 오프라인 사업 중심인 이마트 자체 실적이 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15조5354억원, 영업이익 29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5.9%, 17.5% 상승한 수치다.
 
무엇보다 이마트 사업부서 중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 실적 상승세가 가파르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매출 2조89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2조3371억원)보다 26.4%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8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531억원)보다 58.8% 개선했다. 2019년보다 368억원 하락한 할인점 영업이익을 상쇄하는 수치다. 코로나19에 인한 집밥 문화 형성이 대규모 구매가 가능한 트레이더스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19년 86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전문점이 지난해 적자 폭을 크게 줄인 점도 눈에 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이마트가 역대 실적을 갈아 치운 비결로 정 부회장의 공격 경영 스타일이 꼽힌다. 롯데마트나 홈플러스 등 전통 오프라인 매장 강자들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매장 수를 줄이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에 나선 것과 상반된다. 정 부회장은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을 통해 남들보다 한발 먼저 움직였다. 고객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 목적을 분석해 쇼핑 공간 및 상품 구성을 최적화해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다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은 정 부회장의 숙제로 남아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상거래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SSG닷컴 실적 개선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해 영업적자 468억원을 기록했다. 81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전년보다 적자폭이 40% 이상 줄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코로나19 여파 지속에 따른 온라인 시장 성장을 점치고 있다.
 
아울러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으로 국내 온라인 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SSG닷컴은 올해 거래액 목표를 4조8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수치다. 회사는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온라인 기반만 갖춘 이커머스 업체와 차별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다만, SSG닷컴 업무를 이마트 직원에게 전가한다는 노조 반발 등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연결 자회사인 이마트24도 지난해 영업적자 219억원을 기록했다. 28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전년보다 22.1% 개선된 것에 그쳤다. 편의점업은 코로나19 수혜업종으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호텔사업은 더욱 심각한 상태다. 조선호텔&리조트는 지난해 영업적자 706억원을 기록했다. 12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전년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호텔사업부 확장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 최용민

하루하루 버티는 당신에게 힘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