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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 로봇…정의선의 '미래 모빌리티' 광폭 행보

총리와 친환경차 육성 논의…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는 수소 협력

2021-02-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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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전기차와 수소, 로봇 등 미래 먹거리와 관련해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올해 초 강조했던 '신성장 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이루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경기도 화성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오찬을 함께하고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육성 전략 등에 관해 머리를 맞댔다. 산업통상자원부, 현대글로비스, LG에너지솔루션, KST모빌리티와 전기 택시 배터리 대여 및 사용 후 배터리 활용 실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
 
배터리 대여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배터리를 뺀 가격으로 차를 산 뒤 배터리 대여 비용만 내면 되기 때문에 초기 구매 부담을 크게 낮춰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으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성을 실증하고 잔존 가치 평가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 공유를 통해서는 연관 신사업도 모색할 수 있다.
 
정 회장은 전날에는 현대차그룹 의왕연구소를 방문해 연구 중인 로봇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말 일본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하는 등 로봇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자율주행(보행)과 인지, 제어 등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일 걸어 다니는 무인 모빌리티 '타이거'를 공개하기도 했다. 타이거는 로봇기술과 바퀴를 결합해 험지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게 가능하고 평탄한 지형에서는 사륜구동 차량으로 변신해 주행할 수 있다.
 
정 회장은 의왕연구소를 찾기 하루 전에는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과 만나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한 탄소 중립 달성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적극적으로 모색한 결과다.
 
포스코는 포항·광양 제철소에 수소차 1500대를 도입하는 동시에 상용차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포스코 그룹이 수소,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는 형태로 연료전지 발전사업도 추진한다.
 
현대차와 포스코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그린 수소 생산·이용 기술, 수소전기차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소재 개발 등에 관한 연구를 함께하는 한편 해외에서 진행되는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 기술 개발 사업 등에도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하순 싱가포르 출장길에도 올랐다. 작년 1월 'CES 2021' 참석을 위해 미국을 다녀온 지 1년여 만이다. 정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리센룽 총리 등과 회동하고 지난해 10월 기공식을 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도 둘러봤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자동차 생애주기 가치사슬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기지다. HMGICS에는 고객이 주문하면 즉시 차를 생산하고 그 과정을 고객이 지켜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된다. 생산된 차는 고속 주행이 가능한 건물 옥상 '스카이 트랙'으로 옮겨지고 고객은 트랙 시승 후 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HMGICS에 시장 변화 및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 차종 소규모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실증도 할 계획이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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