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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아이오닉5 시승…국산 전기차에 힘 보탰다

이날 시승 진행 모습은 보안상 비공개…아이오닉5 주행거리·가격 관심 고조

2021-02-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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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시승하며 전기차 시장 활력에 힘을 보탰다. 오는 23일 아이오닉5의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두고 주행가능거리와 가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는 18일 정 총리가 경기도 화성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아이오닉5를 시승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5가 오는 23일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보안 유지를 위해 전 총리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아이오닉5 뒷 자석에 앉아 있는 모습만 공개됐다. 
 
정세균 국무총리(좌)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우)이 아이오닉5를 시승하기 전에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차
 
정 총리 "아이오닉5, 친환경차 주인공 되길"…정부 지원 확대 강조 
정 총리는 "전기차 아이오닉 5가 20세기 자동차 대량 생산과 소비 시대를 이끈 포드의 '모델T'처럼 친환경차 세계시장에서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는 주인공이 되길 기대한다"며 "친환경차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친환경에너지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하려는 정부의 정책 방향성과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의 방향성이 일치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030년 자동차 온실가스 24% 감축을 목표로 지난해 기준 82만대 수준인 친환경차를 2025년 283만대, 2030년 785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 역시 올해 아이오닉5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황이다.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전 라인업 전동화를 추진하며 중장기 전동화 시장 리더십을 확보해 204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정 총리는 현대차의 친환경차 기술 개발 상황을 살펴보고, 업계 관계자들과 친환경차 보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친환경차의 연구개발, 부품 국산화, 배터리 연료전기 리스 등 필요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전기차 관련 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현대차
 
아이오닉5 주행가능거리 최대 490km 예상…"주행거리가 구매 고려 요인될 것"
정 총리가 시승한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최초로 적용된 모델이다. E-GMP는 초고속 충전으로 18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5분 충전으로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아이오닉5는 58kwh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트림과 73kwh 배터리를 적용한 롱레인지 트림 등 2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스탠다드 트림은 1회 충전시 최대 300km 후반대의 주행거리가 예상된다. 롱레인지 트림은 400km 후반대까지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5의 가격은 세부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최상위 모델도 5000만원대를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6000만원 이하의 전기차만 전액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개편한 바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한 테슬라는 올해 개편된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발맞춰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 Y의 스탠다드 가격을 5999만원부터 책정했다. 2021년형 모델3도 롱레인지 모델을 기존 가격(6479만원)보다 약 500만원 인하한 5999만원으로 내놓았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가 전기차 보조금을 고려하면 5000만원 중반대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아이오닉5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범위 내로 가격이 책정된다면 소비자들은 1회 완충시의 주행가능 거리를 다음 구매요인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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