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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폰 업체 '원플러스'도 스마트워치 출시…경쟁 더 뜨거워진다

독일 특허상표청에 제품 도면 제출…둥근 시계 형태

2021-02-1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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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스마트워치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IT업체들도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면서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18일 해외 IT전문매체 GSM아레나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OnePlus)가 조만간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원플러스는 최근 독일 특허상표청(GPTO)에 자사 스마트워치 관련 설계 도면을 제출했다. 도면을 보면 원플러스의 스마트워치는 둥근 디스플레이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상용으로 어울리는 가죽 스트랩과 스포츠용 실리콘 스트랩 두가지 버전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외신은 원플러스가 구글의 스마트워치용 운영체제(OS)인 웨어OS를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스마트워치 공식 출시일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원플러스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원플러스 9'와 함께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말 원플러스의 최고 경영자(CEO)인 피트 라우(Pete Lau)는 개인 SNS를 통해 올 초에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원플러스가 독일 특허상표청에 제출한 스마트워치 도면. 사진/GSM아레나
 
이에 따라 원플러스는 스마트워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애플, 삼성전자, 화웨이가 관련 시장을 장악했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0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스마트폰없이도 어디서나 통화나 문자 확인이 용이한 점이 스마트워치 수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활동량이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렇다 보니 원플러스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IT업체들도 스마트워치 개발에 뛰어들었다. 페이스북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구동되는 스마트워치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건강, 피트니스에 메신저 등의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에는 내년쯤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지난해 스마트워치 전문업체인 핏빗을 21억달러에 인수했다. 핏빗은 지난해 '핏빗 센스'와 '핏빗 버사3', '핏빗 인스파이어2' 등 다양한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스마트워치 시장을 놓고 IT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가 누구나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디자인, 기능별로 제품의 다양성은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3' 모습. 사진/삼성전자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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