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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강력한 세척력"…통돌이 세탁기의 화려한 부활

2021-02-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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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드럼세탁기의 등장으로 시장내 입지가 좁아진 통돌이 세탁기(전자동 세탁기)가 다시 부활했습니다. 통돌이 세탁기의 우수한 세척력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LG 통돌이 세탁기' 신제품(모델명: TS22BVD)을 출시했습니다. 
 
LG전자는 DD(Direct Drive) 모터를 탑재한 통돌이 세탁기 신제품에도 인공지능 기능을 더했습니다. 인공지능 기능이 트롬 드럼세탁기,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등에 탑재된 데 이어 통돌이 세탁기에도 처음 적용됐습니다. 
 
신제품은 세탁물 무게를 감지한 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류 재질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 LG전자만의 세탁방법인 6모션 가운데 최적의 모션조합을 선택하고 세탁 강도를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속옷 등 섬세한 의류 재질인 경우에는 옷감 보호를 위해 두드리기, 주무르기 등의 모션을 선택하고 주무르기 모션의 세탁 강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글로벌 인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이 시험한 결과 신제품은 기존 LG 통돌이 세탁기(모델명: TS22BVT) 대비 10% 이상 옷감 손상을 줄였습니다. 또 세탁 시 에너지 사용량을 약 30% 줄여 전기료 부담도 낮췄습니다.
 
LG전자가 16일 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LG 통돌이 세탁기' 신제품(모델명: TS22BVD)을 출시한다. 모델들이 LG 통돌이 세탁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신제품에 편의 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고객들은 와이파이(Wi-Fi)로 가전관리 애플리케이션인 LG 씽큐(LG ThinQ)에 신제품을 연결하면 편리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3월 이후 출시된 LG 트롬 건조기와 연동시켜 스마트페어링 기능을 사용하면 세탁기가 세탁코스 정보를 건조기에 전달해 건조기가 알아서 건조코스를 설정합니다. 또 고객은 LG 씽큐 앱을 이용해 의류와 상황에 맞는 다양한 세탁 코스를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제품은 세탁통 내부가 스테인리스 소재로 마감돼 녹과 부식 걱정을 덜어줍니다. 용량은 22kg이며 출하가는 138만원입니다. 
 
앞서 지난달 16일 삼성전자는 세탁력과 위생 기능을 강화한 전자동 세탁기 신제품 '그랑데 통버블'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전자동 세탁기 신제품 '그랑데 통버블'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많은 빨래도 한번에 세탁 가능한 16~23kg의 대용량으로 선보였습니다. 23kg 제품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자동 세탁기 중 최대 용량입니다.
 
그랑데 통버블 세탁기에 적용된 버블 세탁 기술은 특허 받은 '버블키트'에서 만들어 낸 '버블폭포'가 액체 세제의 세척력을 극대화해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버블키트는 세제함에 급수되는 물의 수압으로 프로펠러를 회전시키며 물과 세제, 공기를 잘 섞어 풍부한 버블을 생성하고, 이 버블은 마치 폭포처럼 세탁조의 빨랫감에 떨어진 후 빠르게 흡수됩니다.
 
최근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위생 관련 기술도 강화됐습니다. 스테인리스 재질의 '이중 안심 필터'는 필터의 양방향에서 먼지나 보풀을 걸러주는 구조로 설계돼 전자동 세탁기의 역동적인 물살에도 꼼꼼하게 먼지를 채집합니다. 통풍이 잘돼 위생적이며, 180도로 열려서 필터를 세척하거나 건조하기에도 용이합니다.  
 
또한 △60도(℃)의 고온수로 옷감의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과 같은 유해 세균을 99.9% 이상 제거하는 '60도(℃) 살균세탁' 코스 △주기적으로 전용 세제없이 간편하게 세탁조를 관리하는 '무세제 통세척' 코스 등이 적용돼 한층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그랑데 통버블 세탁기는 4가지 용량(23kg·21kg·19kg·16kg)에 블랙 캐비어, 라벤더 그레이, 화이트의 총 3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출고가는 용량과 색상에 따라 72만9000원에서 109만9000원입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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