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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쌍용차 공장 다시 멈추게 한 7개 협력사

7곳 모두 핵심부품 납품하는 곳…쌍용차 "생산협조 지속 설득할 것"

2021-02-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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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쌍용차 협력업체 7곳의 납품 거부로 쌍용차 평택공장이 가동을 다시 멈췄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플라스틱옴니엄, 엠에스오토텍, 모베이스 정기, 신진화학, 로버트보쉬코리아, 서한워너터보시스템즈, 가레트모션코리아 등 7곳의 협력사들이 쌍용차 평택공장에 공급 납품을 거부하고 있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협력업체 7곳의 납품 거부로 쌍용차 평택공장이 가동을 다시 멈췄다. 사진/뉴시스
 
이들은 쌍용차 공장 가동에 주요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이다. 플라스틱옴니엄은 다국적 기업으로 자동차용 플라스틱 연료탱크를 제조생산하는 기업이다. 용인과 대전 사업장을 영위하는 로버트보쉬코리아는 엔진부품을 쌍용차에 납품한다. 
 
또 가레트모션코리아와 서한워너터보시스템즈는 터보 차저를 담당한다. 엠에스오토텍은 썬루프와 판넬을 담당하는 기업이다. 모베이스 정기는 자동차용 키세트, 신진화학은 도어 핸들을 전문으로 한다. 완성차를 생산하는 완성차업체는 부품이 하나라도 없으면 공장 라인은 돌아갈 수 없다. 
 
쌍용차는 결국 협력사의 납품 거부에 따른 생산부품조달 차질로 오는 17~19일 평택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부품 납품을 거부하는 이들 협력업체와의 협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다시 문을 닫게 된 것이다. 
 
앞서 쌍용차는 부품 조달 차질로 이달 3∼5일과 8∼10일 평택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업회생 신청 직후에도 이틀간 생산을 중단했다. 이번 중단 예정일까지 포함하면 생산 중단일은 영업일 기준 총 11일로 늘어난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 회생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생산과 판매활동이 이뤄져야 만이 회생이 가능하다"며 "모든 부품 협력사들의 원활한 부품 공급이 이뤄져야 가능한 일인데 부품공급을 재개해 생산가동이 이뤄지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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