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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남

은행들 "언택트로 따뜻한 마음 전하세요"

거리두기 조치에 명절 송금 이벤트 봇물

2021-02-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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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설 연휴에도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이어지자 은행들이 언택트 송금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15일까지 '하나원큐' 앱으로 '소중한 내 마음 전하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코로나로 만나지 못하는 친지에게 자사 앱으로 원화 또는 외화를 선물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금액의 1%를 하나머니로 돌려주는 내용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하나원큐 이벤트 페이지의 '내마음송금' 내지 '환전선물'을 통해 원화 또는 외화를 선물하고 이벤트에 응모해야 한다.
 
이 외에도 하나원큐에 로그인한 손님에게 하루 최대 10만명, 총 50만명에게 최대 5만 하나머니를 주는 '행운의 복머니 받기', 설 연휴 기간 중 하나원큐 앱을 통해 월 100만원까지 불입 가능한 e-플러스 적금에 가입하면 연 0.5%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설 연휴 우대금리 혜택받기'도 진행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설날을 맞이해 언택트 시대에 맞게 스마트폰 하나로 재미와 풍성한 혜택을 드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14일까지 WON뱅킹 즉시·예약이체 화면의 '연락처 이체 서비스'를 이용해 세뱃돈을 보내면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던킨도너츠 먼치킨 10개팩 모바일 쿠폰을 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한 WON뱅킹에서 △우리 200일적금 △우리WON적금 △우리WON예금 중 1개 이상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모바일쿠폰 3만원, BBQ 바삭칸 치킨 등의 상품을 총 840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15일까지 신한 쏠(SOL)에서 새해를 맞아 이루고 싶은 소원을 입출금 계좌 별명으로 설정하면 소원 응원금을, 설 한정판 메시지카드를 활용해 사랑하는 사람 등에게 메시지 송금하면 송금 지원금을 각각 최대 21만원까지 캐시백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종료일까지 계좌 별명 설정과 메시지카드 송금을 모두 완료하면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도 추첨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은행들이 언택트 이체 이벤트에 나선 것은 거리두기 영향이 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설 연휴 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한은이 설 연휴 전 10영업일(1월28일~2월10일 잠정)간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 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은 4조7475억원으로 지난 2013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었다. 반대로 비대면 송금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면서 이벤트를 통해 모객에 나선 모습이다.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현금운송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될 설 자금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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