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들이 진행하던 설맞이 자동차 무상점검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매년 휴가나 명절을 앞두고 실시하던 무상점검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나서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연휴 전 무상 차량점검 서비스를 진행하는 보험사는 12개 손해보험사 중 DB손해보험이 유일합니다. 오토케어 서비스 특약 가입 고객은 25개 항목, 해당 특약 미가입 고객은 12개 항목에 대해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삼성화재는 설 연휴 기간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애니카랜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행합니다. 타이어 공기압 측정, 각종 오일류 점검 등 20가지 항목이 해당합니다.
이 외 다른 보험사들은 연휴기간 무상점검 서비스에 돌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설 연휴 기간(11일~14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도록 지침을 내렸습니다.
보험사들은 그간 연휴 기간 장거리 운전에 따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무상점검을 매년 실시해 왔습니다. 행정안전부가 2014년~2018년까지 5년 간 설 명절 전후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휴 시작 전날 일어난 교통사고 건수는 연간 하루 평균 보다 약 15% 더 많았습니다.
이번 연휴에는 보험사들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만큼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줄어들길 기대해 봅니다.
행안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설 명절 연휴 시작 전날 일어난 교통사고 건수가 연간 하루 평균 보다 약 15% 많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