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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주당 7000원 배당…"주주 환원 지속 강화"

배당 총액 약 3700억…2016년 이후 4년 만에 77% 증가

2021-02-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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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SK가 주당 총 7000원(2020회계연도 기준)의 배당을 주주들에게 지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8월 실시한 중간 배당(주당 1000원)에 이어 주당 6000원의 기말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합친 총 7000원의 연간 배당액은 지난 2015년 통합지주사 출범 이후 SK가 실시한 배당 중 최대 금액이다. 주주들에게 지급될 배당금 총액도 전년 대비 약 1020억원이 늘어난 3700억원 규모다.  
 
SK는 2018년 첫 중간배당(주당 1000원)을 실시한 뒤 매년 꾸준히 중간배당을 이어가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힘써 왔다. 연간배당 총액도 2016년 약 2090억원에서 4년만에 약 77% 증가했다.
 
SK는 투자이익 실현시 이를 배당 재원에 반영해 주주와 공유하는 적극적 배당정책을 시행 중이다. SK는 지난해 글로벌 동박 제조 1위 기업 중국 왓슨, 글로벌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 친데이터그룹, 바이오 제약 혁신기업 로이반트에 대한 투자와 함께 SK바이오팜 상장, 글로벌 물류 플랫폼 기업 ESR 지분 일부 매각 등을 통한 투자 수익을 배당 재원에 반영함으로써 배당 확대를 이끌었다.  
 
아울러 SK는 올해 미국 수소 사업 선도기업인 플러그파워사 투자를 통해 친환경 수소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서는 등 4대 핵심 사업(그린, 바이오, 디지털, 첨단소재) 중심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성과를 입증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는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주총 분산개최, 전자투표제 실시 및 기업지배구조헌장 발표 등 주주친화경영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우수기업’ 평가에서는 지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A등급 이상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는 2년 연속 복합기업군 분야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주주권익 보호와 사회적 가치 증진 측면에서도 모범적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SK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대외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SK㈜는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특히 ESG 경영 중심의 사업모델 혁신과 투자 수익 실현을 통한 투자 선순환 구조 정착으로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확대를 함께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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