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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삼성·LG가 특허 등록에 열중하는 이유

2021-02-10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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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그룹이 최대 특허 시장인 미국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래먹거리와도 연결되는 지식재산권을 놓고 소리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지식재산권자협회(IPO)가 최근 발표한 '2020년 미국 특허등록 상위 300대 기업·기관'에서 2위를 기록했고 LG전자는 3위에 올랐습니다.
 
이 밖에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차가 1626건의 특허를 등록해 21위에, SK그룹이 1091건으로 43위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539건의 특허를 등록해 2007년 이후 14년째 2위를 유지했습니다. IBM이 등록건수는 총 9435건으로 삼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과 LG전자 여의도 사옥. 사진/뉴시스
 
LG그룹은 전년 보다 4% 증가한 총 5112건, 4위는 3689건을 등록한 캐논이 이름을 올렸고 5위는 인텔(3284건)로 집계됐습니다. 이밖에 레이테온 테크톨로지스(3213건), 화웨이(3178건), 마이크로소프트(2972건), TSMC(2892건), 소니(2886건)가 6~10위를 형성했습니다.
 
애플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840건의 특허를 등록해 11위에 올랐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기업들이 특허 등록에 열중하는 이유는 그만큼 미래먹거리를 향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특허 등록은 신 기술 개발에 있어 필수 선행 작업입니다. 남보다 더 나은 기술을 개발하면서 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놓기 위한 장치입니다.
 
기업들은 해마다 특허를 놓고 심판을 통해 타 업체와 싸우기도 하고 앞다퉈 출원·등록하며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잘 팔리는 제품도 한순간에 도태할 수 있는 게 요즘 산업계 흐름입니다. 매년 피 튀기는 특허 등록을 통해서 기업들이 자신의 가치 올리기에 매진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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