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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인테리어 가전 잡아라…삼성·LG, 주도권 경쟁 가속

삼성, 비스포크 디자인 에어컨·의류청정기 출시

2021-02-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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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소비자 취향과 집안 인테리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인테리어 가전을 쏟아내고 있다. 앞으로도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맞춤형 인테리어 가전 시장의 주도권 경쟁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비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일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무풍클래식'을 출시했고 앞선 3일에는 의류청정기 신제품 '삼성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를 내놨다.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신제품 '비스포크 무풍클래식'.사진/삼성전자
 
집안 분위기와 상황에 어울리는 색상 등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의 큰 호응으로 이어지면서 관련 제품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6월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한 모듈러 타입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인 뒤 전자레인지와 인덕션, 식기세척기, 상업용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에도 비스포크 콘셉트를 적용했다.
 
비스포크 가전은 누적 출하량이 지난해 말 100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냉장고는 출시 6개월 만에 삼성전자 국내 냉장고 매출의 50%를 넘었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67%까지 올라오면서 대세로 자리 잡았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다양한 소재와 색상으로 구성됐고 교체 가능한 27개의 도어 패널을 제공하고 '키친핏'을 적용해 다양한 인테리어 연출을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키친핏은 국내 빌트인 냉장고 권장 설치공간에 맞춰 전면부가 돌출되지 않고 다른 가구나 가전제품의 방해를 받지 않고 도어를 여닫을 수 있는 디자인이다.
 
이번에 나온 비스포크 무풍클래식은 바람문 패널을 5가지 색상으로 제공하고 소비자 취향과 인테리어에 맞게 다른 색상으로 교체가 쉽게 설계했다.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는 대용량 모델 3가지, 일반 모델은 7가지 색상 중 선택할 수 있고 공간과 분위기에 맞게 교체 가능한 도어 전면 패널이 별도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 좌우 1.4cm, 상부 2.5cm 정도의 공간만 확보하면 돼 붙박이장이나 가구와 함께 설치하면 '빌트인 핏'을 구현할 수 있고 '에어워시' 방식을 적용해 진동과 소음이 적어 실내 어디든 설치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향후에도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디자인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LG 오브제컬렉션.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달 들어 카밍 베이지와 카밍 그린 등 오브제컬렉션 색상을 적용한 무선청소기 'LG 코드제로 A9S 씽큐'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의 디자인 철학에 'LG 오브제 컬렉션'의 감성을 더한 에어컨 'LG 휘센 타워'를 선보였다.
 
작년 10월 런칭한 공간 인테리어 가전 브랜드 LG 오브제 컬렉션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당시 LG전자는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와 1도어 냉장·냉동·김치 컨버터블 냉장고, 식기세척기, 워시타워, 스타일러 등을 포함해 11종의 신제품을 선보였고 제품군을 더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 오브제 컬렉션은 특정 공간이 아니라 집안 전체의 인테리어 톤과 조화를 이루도록 고객이 다양한 재질과 색상을 조합하고 제품을 하나씩 더하면서 공간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 오브제 컬렉션은 도어가 없는 정수기를 제외하고 모두 제품의 전면 재질과 색상을 변경할 수 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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