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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남

취임 1년 이성희 농협회장, 현장 찾는 광폭 행보

유통에 디지털 입히고, 상품기획 마케터 확대

2021-0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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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오는 31일 취임 1주년을 맞는 가운데 잇따라 일선 사업장을 찾아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다. 올해 유통구조 대변혁을 통한 농업인 수익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발로 뛰는 현장경영에 나선 모습이다.
 
30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2일 성남유통센터를 찾아 경제사업장 디지털 전환 상황을 점검했다. 성남유통센터에는 최근 온라인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판매장·전시장·창고·배달센터를 결합한 점포형 디지털풀필먼트센터(DFC)가 적용 중이다.
 
특히 성남유통센터 DFC는 지난해 11월 '올바른 농축산물 유통혁신 실천 결의대회'에서 발표한 농축산물 유통혁신 66개 추진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올해 초부터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강조해 온 유통대변혁과 디지털 혁신의 접점에 있는 사업으로, 농협은 이를 통해 농축산물 온라인 소매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대응하고자 디지털풀필먼트센터(DFC) 구축해 온라인 배송을 위한 물류거점으로 추진 중"이라면서 "센터를 조기에 안정화하는 한편, 올 3월 고양점을 시작으로 연내 11개 유통센터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이달 26일 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방문해 농산물도매분사 상품기획·구매담당자(MD)에게 운동화를 직접 신겨주는 착화식 행사를 했다. 농산물도매분사는 농협이 산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기기 위해 지난해 11월 통합 출범시켰다. 농산물 MD 및 마케터를 적극적으로 양성하고 사업성과에 대한 포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매영업에 대한 편리성 확대도 고심한다. 이 회장은 2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농협하나로마트 신촌점을 방문해 매장 내 'NH AI Store'를 방문했다. AI Store는 미국 아마존의 인공지능 무인매장인 '아마존 고' 기술을 국내 최초 자체 개발한 것이다. 야간에 셀프 바코드 스캔 등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국내 하이브리드형 매장에서 업그레이드 해 바코드 스캔 과정 등을 생략하는 등 소비자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게 농협 측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농협을 찾아주시는 고객분들께 새롭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신기술 개발에 계속 힘쓸 것"이라면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농산물 판매 확대와 농촌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28일 농협하나로마트 신촌점 내 NH AI Store를 방문해 순람과 쇼핑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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