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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올해 OLED 판매 목표 800만대…"언택트 시대 정조준"(종합)

"OLED 가치 더 높아질 것"…4분기 영업익 6855억 '흑자전환'

2021-01-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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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용 패널 판매 목표를 700만~800만대로 잡았다.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문화 확산으로 OLED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4분기 매출 7조4612억원, 영업이익 685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317% 뛰었다. 애초 증권업계가 예상한 실적 전망치(매출 7조1742억원, 영업이익 2908억원)보다 상회했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지는 지난해 3분기, 7분기만에 흑자전환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24조2301억원, 영업손실 291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3% 소폭 늘었고 영업손실은 전년(1조3594억원 적자)과 비교해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사진/뉴시스 
 
◇광저우 OLED 공장 생산 정상궤도  
2분기 연속 흑자는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의 양산 체제가 정상궤도로 진입했고 중소형 플라스틱(P) OLED 사업도 안정화된 것이 원동력이 됐다. 출하 면적과 면적당 판가는 각각 전분기보다 5%, 12% 늘어났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IT 패널이 37%로 가장 높았고 TV 패널 비중은 29%, 모바일 패널 및 기타 매출 비중은 34%를 차지했다.
 
이날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실적 발표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비대면 시장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기회를 극대화 했던 부분했다"며 "또 OLED 부문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달성한 성과"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올해 OLED 출하 목표량 800만대
LG디스플레이는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되지만 코로나19, 환율 변동성 등으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경영환경을 면밀히 주시해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형 OLED는 광저우 공장 본격 출하로 안정적인 공급기반이 마련된 만큼 연간 출하 목표량을 700~800만대로 잡았다. 서동희 CFO는 "소비자들이 OLED의 본질적 가치를 이해해 주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좋은 화질과 눈 건강 등에 대한 니즈가 확산되면서 앞으로 OLED에 대한 가치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OLED는 지난 2012년 출시 후 많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단순히 해상도가 밝아지거나 화질이 좋아졌다는 것을 넘어서 게임기, 지하철,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용도로 OLED의 가치가 부곽되고 있는 것을 볼때 800만대 출하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IT 패널 부문은 고객과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입장이다. LCD 부문도 급변하는 수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최적의 사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동희 CFO는 "상반기에 OLED 수요 강세가 전망되지만 일부 제품은 계절적 요인으로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하며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시장 환경에 변동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기회요인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되, 리스크는 유연하게 대응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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