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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서울시 최초’ 미닫이형 펜스 설치로 통학로 안전 확보

영중초-도매시장 사이 통학로…인근 상인이 시간에 맞춰 출입문 개폐 관리

2021-01-20 16:52

조회수 :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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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영등포동에 위치한 영중초등학교와 도매시장이 접하는 영신로 166번지에서 영중로 71번지 보도 구간에 서울시 최초로 미닫이형 펜스를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영중초등학교 앞 도매시장 밀집구역은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구간임에도 다양한 이해관계와 여건이 얽혀 펜스의 설치가 어려웠던 장소다. 
 
이에 구는, 지난해 3월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 처벌을 강화한 일명 ‘민식이법’의 개정 이후 4월부터 상인대표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진행했고, 총 10차례의 면담과 회의를 거쳐 안전펜스 설치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냈다.
 
합의가 완료된 후 구는 현장답사에 나서며 펜스설치 작업에 돌입했다. 설치 구간은 총 146m에 달하며, 안전펜스는 높이 1m 규모의 울타리형 펜스로 설치됐다.
 
또한, 상인들에게 최소한의 조업 주차공간을 배려하기 위해 안전펜스 내 미닫이형 출입문 3곳을 추가 설치했다. 출입문 인근의 상인은 평일 오후 5시 이후, 주말에는 오후 3시 이후 영업종료 시 등 일정 시간에 맞춰 출입문의 개폐를 책임진다.
 
안전펜스의 설치 위치와 출입문 개폐담당 지정 및 관리 등 안전펜스 설치에 대한 세부 내용은 모두 구청과 상인이 함께 대화와 합의를 통해 이뤄졌다.
 
구 관계자는 “설치된 펜스는 서울시 최초로 도입된 슬라이드 미닫이형 펜스로, 단순 어린이 통학로 안전 개선사업의 의미를 뛰어넘어, 시장 상인들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법을 찾았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등포구는 지난 몇 년간 전국적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자치단체 중 하나였지만, 교통행정 분야 전반에 걸쳐 촘촘하고 체계적인 개선사업에 매진해온 결과, 사망자수가 2018년 22명, 2019년 11명, 2020년 8명으로 크게 감소하는 수치를 보였다. 이는 영등포가 행정구역으로 지정된 이래 최초로 달성된 한 자리수 사망자 통계수치다.
 
이러한 결과를 이뤄내기 위하여, 구는 2018년에는 2억9000만원에 불과하던 교통안전 사업 예산을 2019년에 8억 3천만 원, 작년에는 21억3000만원으로 확대 편성하고, 올해에는 29억1000만원을 확보해 교통안전 관련 다양한 개선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구와 학교, 학부모뿐만 아니라 지역상인들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타협으로 이뤄낸 값진 사례”라며, “앞으로도 통학로 안전대책과 보행환경 개선에 더욱 주력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안전 도시 영등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가 서울시 최초로 설치한 미닫이형 안전펜스. 사진/영등포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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