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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철강업계,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위해 국내 유턴

2020-11-20 15:42

조회수 :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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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사들이 해외에서 국내로 유턴하고 있습니다. 
 
아주스틸에 이어 KG동부제철이 중국 현지 공장을 철수하고 충남 당진에 신규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KG동부제철은 2일 중국 장쑤성 공장을 청산하고 국내 복귀를 결정하면서 기존 공장이 있는 충남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내 3만5974㎡ 부지에 3년간 1550억원을 투자해 냉간압연과 도금 제품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복귀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유턴 투자입니다. 
 
앞서 5월 경북 구미에 위치한 아주스틸은 필리핀 공장을 청산하고 경북 김천에 전자·건자재용 강판을 생산할 계획으로 국내 유턴을 추진해 철강업계 1호로 국내 유턴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철강업계 글로벌 공급 과잉이 심화되고, 세계 각국이 자국 철강산업을 보호를 위해 수입규제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철강사들의 유턴은 국내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철강업계는 국내 복귀를 통해 친환경, 고부가가치 철강재를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KG동부제철, 아주스틸 외에도 중견철강업체 2~3개사가 국내 유턴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산업부가 대상지역 및 지원사항 확대, 지원한도 상향 등을 내용으로 유턴 보조금 고시(안)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어 철강업계의 유턴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고시(안)에 따르면 국내로 유턴하는 회사에게는 지방에 공장건설시 최고 300억원의 유턴 보조금이 지원하며, 입지·설비, 이전비용 지원비율도 21~44%로 상향됩니다. 또한 고용보조금, 법인세 감면, 관세감면, 스마트 공장 패키지 지원, 구조조정 컨설팅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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