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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나루한강공원 콘크리트 호안 걷어냈다

자연형 호안 복원사업 완료, 콘크리트 대신 꽃·나무 식재

2020-11-10 14:38

조회수 : 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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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광나루한강공원 강변이 자연형 호안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해 10월 착공한 광나루한강공원 자연형 호안 복원사업을 완료하고 10일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공사를 마무리한 곳은 천호대교에서 올림픽대교 남단에 이르는 1.2km 구간 3만254㎡ 규모다. 
 
서울시는 한강 자연성 회복에 방점을 두고 돌?자갈 등 자연소재를 사용하고, 꽃과 나무를 심어 사람과 자연이 공생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콘크리트 호안을 거둬낸 자리에 돌과 자갈을 쌓고, 물억새, 수크령, 사초 같은 물과 친밀한 식물로 만든 매트를 식재했다. 식물매트는 강물에 의한 침식을 방지하고, 생물의 서식처가 돼 자연 그대로의 하천 생태계를 형성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식물매트의 초화류가 우거지게 자라면 사람들의 무분별한 진입이 어려워져 생물 서식처가 보전되고 하천 생태계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안 둔치엔 사계절 푸르른 소나무, 대왕참나무, 사철나무, 부들레야 등 다양한 나무를 심었다. 피크닉장도 새롭게 마련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시민들은 피크닉장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기존 광나루한강공원에 있던 미루나무와 새롭게 식재한 나무들, 건너편 아차산까지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 한강공원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30 한강 자연성 회복 기본계획에 따라 자연형 호안 복원사업을 이촌한강공원 등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내년 6월을 목표로 뚝섬과 망원한강공원 1.7km에도 자연형 호안을 조성 중이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촌한강공원의 자연형 호안처럼 광나루 역시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연성 회복 사업으로 사람과 자연 모두 진정으로 휴식할 수 있는 일상 속 쉼터로서의 한강공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연형 호안으로 조성해 10일 시민에게 개방한 광나루한강공원.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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