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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출족 편리’ 마곡~한강 자전거길 개통

차도·보도 완전분리 전용도로, 자전거 특화 마곡-한강 첫 연결

2020-11-02 14:24

조회수 : 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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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한강으로 바로 연결되는 총 길이 790m, 폭 3m의 자전거전용도로를 2일 개통했다.
 
자전거 특화지구’인 마곡과 한강을 연결하는 최초의 자전거전용도로다. 서울시는 생활권 자전거 인프라를 갖춘 마곡지구와 서울의 대표 자전거 간선망인 한강 자전거도로 간의 접근성을 강화해 한강변 레저용 자전거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이후 ‘자출족(자전거 출근하는 사람들)’의 증가 추세 속에서 여의도·영등포 등 도심 일대 업무·상업 밀집지역으로의 자전거 출퇴근의 편리성을 높여 생활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 이용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은 마곡에서 한강으로 바로 갈 수 있는 자전거도로가 없어서 인근 방화동, 가양동을 거쳐 가거나 보행도로를 이용해야 했다. 
 
기존에 마곡지구에서 한강으로 가기 위해서는 방화동의 개화 나들목, 가양동의 구화 나들목을 이용하거나, 서울식물원 내 습지원에 설치된 한강 연결 보도육교를 건너가야 했다. 마곡~한강 자전거전용도로는 서울식물원 습지공원 인근의 양천로47길을 따라 양방향으로 설치됐다. 
 
차도·보도와 완전히 분리된 자전거만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길 안내를 위한 표지판과 야간 시인성 확보를 위한 태양열 LED 표지병 등도 갖췄다. 서울시는 자전거도로 사이사이 단절구간을 메울 계획으로 내년까지 23.3km의 자전거 간선망을 완성할 방침이다.
 
마곡지구에는 지금까지 총연장 13.2km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됐다. 전체 도로 대비 자전거도로 비율인 자전거도로율은 41%에 이른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대여소 39곳, 총 725대를 설치해 3년 새 이용자가 7.5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시는 마곡지구를 시작으로 고덕·강일, 위례지구 등 다른 자전거 특화지구와 자전거 간선도로 간 연결을 추가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대중교통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권과 연결성도 강화해 시민들의 출퇴근이 편리해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3월22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마스크를 쓴 채 자전거를 타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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