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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이건희 별세)잇따른 정재계 조문…정의선 "항상 따뜻하셨다"

박용만·황창규·이낙연·주호영 등 조문 마쳐

2020-10-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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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장례 이튿날 정재계에서 조문 행렬이 이어지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26일 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을 비롯해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042670)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황창규 전 KT(030200)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069960)그룹 회장 등이 조문을 마쳤다.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등 삼성 전현직 사장단도 조문했다.
 
정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국민의 힘 주호영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의원 등이 조문했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싱하이밍 중국대사 등도 조문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조문을 마친 뒤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너무 훌륭한 분이 돌아가셔셔 참 안타깝다. 여러가지 좋은 쪽으로 삼성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전 고인과 추억에 대해서는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다"고 회고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 오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조문 후 "고인께서는 보통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의 리더십으로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 국가 위상과 국민 자존심·자신감까지 높여주셔 감사하다"며 "이제까지 고인께서 해온 것처럼 한국경제를 더 앞으로 발전해나면서 삼성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더욱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만 회장은 "이재용 회장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이 아니었을까 영정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국민의 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회장은 창조와 혁신 경영으로 삼성그룹을 재창업하다시피 했다. 대한민국 국민이 전 세계를 다니면서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주신 분이어서 이렇게 조문을 왔다"고 말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저로써는 평창올림픽 때 총리를 하면서 이 회장을 모시고 유치 노력을 했던 기억이 난다"며 "우리 기업과 우리 제품이 세계일류 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실현해서 보여주신 큰 업적이 있다. 국민에게 큰 자부심 안겨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양향자 최고의원은 "손톱만한 반도체 위에 세계를 품으신 세계인이셨고 기술 기반 위에서 미래를 개척한 미래인이셨다"며 "늘 보잘 것 없는 저에게 배움이 짧은 저에게 해주신 '거지근성으로 살지 말고 주인으로 살아라'라는 말씀이 기억이 났다"고 말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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