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유산균 배양액, 바이러스 소독에 효과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NIBR 97' 배양액 연구결과
A형 독감의 경우 최대 99.99% 소독효과
입력 : 2020-09-28 10:00:00 수정 : 2020-09-28 11:32:47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김치 유산균으로 만든 배양액이 바이러스 소독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김치에서 분리한 자생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NIBR 97'의 배양액이 바이러스 소독에 효과가 있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17년 김치에서 항균력이 우수한 유산균 NIBR 97을 발견한 바 있다. 관련 연구진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4월부터 해당 배양액의 바이러스 소독 효과를 실험해왔다.
 
연구 결과를 보면, 병원성을 제거한 에이즈(HIV) 바이러스 등에 NIBR 97 배양액을 처리할 경우 바이러스 대부분이 파괴됐다. A형 독감 바이러스(H3N2) 실험에서도 최대 99.99%의 소독효과를 봤다.
 
28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김치에서 분리한 자생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NIBR 97'의 배양액이 바이러스 소독에 효과가 있었다. 사진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모습. 사진/뉴시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3일 약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파마슈티컬스(Pharmaceuticals)'에 실린 상태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소독제의 사용량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소독용 알코올을 자생 유산균 배양액으로 대체하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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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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