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은 ‘바람 피우면’ 죽는다?
입력 : 2020-09-22 17:23:42 수정 : 2020-09-22 17:23:42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충무로 코미디 장르에서 자신만의 확고한 색깔을 유지하고 있는 신정원 감독이 무려 8년 만에 복귀했다. 2004년 데뷔작 시실리 2km’, 2009차우’, 2012점쟁이들이후 네 번째 연출작이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언론 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시사회 이후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주연배우 이정현 김성오 서영희 양동근 이미도, 연출을 맡은 신정원 감독이 참석했다.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은 충무로에서 재기 발랄함으로 똘똘 뭉친 이야기꾼 장항준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신정원 감독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절대 죽지 않는 언브레이커블만길(김성오)을 죽이기 위해 그의 아내 소희(이정현) 그리고 그의 여고동창생 세라(서영희) 양선(이미도)이 합심해 좌충우돌하는 상황을 그린다. 배우 양동근은 미스터리 연구소 소장 닥터 장으로 출연해 이 영화의 황당한 분위기에 방점을 찍는다.
 
신 감독은 자신의 상상력과 원작자인 장 감독의 재기발랄함이 더해진 이번 영화에 대해 장 감독님의 결과물에 지금의 시대 상황을 담은 나만의 상상력을 더했다면서 그런 부분을 더해서 재창조한 영화다고 소개했다.
 
워낙 황당한 스토리를 흥미롭게 끌고 가는 능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신 감독의 작품에 출연 배우들 역시 캐스팅 결정을 쉽게 했단다. 이정현은 장 감독님이 쓰시고, 신 감독님이 연출한단 소식에 곧바로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재미있는 영화를 보면 시원하게 터트리며 웃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번 영화는 의외의 지점에서 웃음이 터지는 힘이 있다. 그런 부분을 관객들도 느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언브레이커블이란 국내 영화에선 전례 없던 캐릭터를 연기한 김성오는 시나리오를 보고 이게 뭐지싶을 정도로 황당했다면서 이런 역을 언제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무조건 출연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이미도 역시 이번 영화의 황당한 설정을 전했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도통 이해가 안됐다라고 말하면서도 신 감독님의 영화라고 생각하고 다시 읽으니 이해가 되더라고 웃었다.
 
오랜만에 상업 영화에 출연한 양동근은 출연 배우 라인업을 극찬했다. 그는 이런 조합이 있을 수 있을까 싶다면서 이 조합 만으로도 무조건 된다고 생각했다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에서도 이른바 치트키로 활약하지만 현장에서 마찬가지였던 배우는 양동근이었다고 출연 배우들이 한 목소리로 꼽았다. 특히 영화 속 양동근이 버릇처럼 읊조리는 대사에 배우 서영희는 웃음을 참지 못해 수 없이 NG를 냈단 에피소드도 전했다. 하지만 양동근은 동료 배우들의 이런 에피소드 공개에 난 항상 진지했다. 코미디라고 해서 억지로 웃기려 하지 않았다고 전해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신정원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여성 캐릭터들이 주도적으로 스토리를 끌어가는 점에 대해 여성우월주의를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난 여성들이 우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다. 모든 어머니는 위대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출연 배우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끝으로 이 영화의 메시지에 대해 바람피지 말라는 것이다라며 자신만의 엉뚱하고 황당한 답변으로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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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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