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공농성 해고노동자와 355일만에 합의…"조속히 해결 못해 죄송"
355일만에 강남역 사거리 고공농성 종료
입력 : 2020-05-29 16:15:20 수정 : 2020-05-29 16:15:20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이 355일간 서울 강남역 사거리 교통 폐쇄회로TV(CCTV) 철탑 위에서 복직 관련 농성을 벌여온 삼성해고노동자 김용희(61)씨와 합의에 도달했다.
 
서울 강남역 사거리 인근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 사진/뉴시스
 
삼성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김용희씨의 농성 문제가 양측의 합의에 의해 지난 28일 최종 타결됐다"며 "회사는 김용희 씨에게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김씨 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동안 회사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인도적 차원에서 대화를 지속했다"며 "뒤늦게나마 안타까운 상황이 해결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김용희 씨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씨는 1982년 창원공단 삼성항공(구 삼성테크윈) 공장에 입사해 경남지역 삼성 노동조합 설립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1995년 5월 말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삼성을 상대로 사과와 명예복직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해왔다. 지난해 6월부터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 강남역 CCTV 철탑 위에서 355일간 고공농성을 이어왔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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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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